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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지역 지사장까지 한 고위직도…'7억 영끌' 매입

입력 2021-03-09 20:00 수정 2021-03-10 10:32

광명시흥에서 '보상업무' 책임자 역임, 하남에선 토지 판매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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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에서 '보상업무' 책임자 역임, 하남에선 토지 판매부장

[앵커]

직원 가운데는 신도시 사업의 토지 판매부장에 이어 서울지역의 지사장까지 한 고위직도 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광명과 시흥에서 보상 업무를 맡은 적도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LH직원인 A씨가 2019년 3월에 사들인 경기 시흥시 과림동 땅입니다.

A씨는 이 땅을 10억3000만 원에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매입했습니다.

7억 원을 북시흥농업협동조합에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A씨는 2013년에 LH 광명시흥사업본부의 보상부장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거 이 지역에서 토지 보상 업무의 책임자였던 겁니다.

광명시흥에 대해 많은 정보와 인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남사업본부 판매부장도 거쳤습니다.

하남, 미사 지구의 땅을 파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보상 등 신도시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사전 정보를 입수해 땅을 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서성민/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 : 고액의 대출을 실행했을 경우에 특별한 생산 활동이 없는 토지에서 이자 부담을 감당하면서까지 투기를 했다는 것은 정보나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합니다.]

이후 A씨는 2급 지사장으로 일했습니다.

직원을 20명 둔, 실무진 중 최고위직입니다.

최근까지 불우이웃돕기 같은 대외활동도 왕성하게 이어갔습니다.

현재 A씨는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A씨는 "퇴직을 앞두고 부동산 업체로부터 듣고 산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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