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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협상팀 '뼈 있는' 상견례…여권 후보 17일 결정

입력 2021-03-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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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도 안 남은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 협상단이 오늘(9일) 처음 만났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단일화 방식부터 협상에 임하는 태도까지 완전히 달라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여권에선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친문 인사들을 합류시키면서 단일화와 본선 채비를 한꺼번에 해나가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정양석/국민의힘 사무총장 : 오늘 이태규 의원님 발언 너무 세더라.]

[이태규/국민의당 사무총장 : 세게 해 드려야 오늘 (협상) 나오실 것 같아서.]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단은 첫 만남에서부터 뼈 있는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협상단은 여론조사의 대상과 문항 등 단일화의 '룰'을 정해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협상에 임하는 자세에선 온도차가 뚜렷합니다.

당장 마음이 급한 쪽은 국민의당입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 현격하게 좁혀진 걸로 나오고 있어 하루라도 빨리 단일화 조사를 실시하고 싶어 하는 겁니다.

일단 두 후보는 원만한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잔 의미로 서로의 당사를 찾았지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 소통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호 교차 방문 아이디어 마침 내주셔서…]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후보 단일화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많은 역할, 도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실무협상 과정에선 진통이 이미 예정돼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단일화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16일부터 17일까지 단일화를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후보등록 하루 전인 17일에 결과를 발표하는 일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 후보 캠프에는 친문인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에 이어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캠프에서 뛰겠다고 밝혀 단일화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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