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권 단일화 '개문발차'…한쪽선 협상, 한쪽선 '사퇴' 배수진

입력 2021-03-02 11:48 수정 2021-03-02 18:54

민주당-시대전환 후보 단일화 합의…열린민주당 후보는 '의원직 사퇴' 배수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민주당-시대전환 후보 단일화 합의…열린민주당 후보는 '의원직 사퇴' 배수진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된 뒤 여권 단일화 이슈로 넘어간 겁니다.

민주당과 시대전환이 먼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시대전환 조정훈 후보 중 최종 단일 후보는 8일에 확정됩니다.

양측은 정책 비전을 설명하는 방송 토론회를 오는 4일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후보 공약에 대한 선호도 조사도 진행합니다.

단일화 방식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정해졌습니다. 양측은 "여론조사는 3월 6일과 7일 이틀간 진행하며 두 개 여론조사기관 조사의 평균값을 통해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단일화 결과는 3월 8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단일화 선언 이후 민주당 박영선,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는 함께 민생현장을 둘러보는 일정을 1회 이상 마련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생생한 시민의 의견을 듣고 단일화 과정과 향후 서울시정에 녹여낼 생활밀착형 공약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는 배수진을 쳤습니다. 의원직 사퇴를 걸고 민주당에 단일화 압박에 나선 겁니다. 김 후보는 만약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가 무산되면 보궐선거를 완주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보궐선거를 위한 의원직 사퇴 시한은 오는 8일입니다.

김 후보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서울시민들이 흥미진진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 승리하는 단일화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하고 있다. 서울시민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 안착시켜서 대선 승리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보궐선거를 완주할 수도 있다는 뜻까지 내비쳤습니다. "열린민주당 후보로 완주할 가능성도 있느냐"는 기자들 물음에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정치, 선거라는 영역은 특히 그렇다"고 답했습니다.열린민주당 비례대표 3번이었던 김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됩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