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4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진표의 윤곽이 잡히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2시간 전쯤에 박영선 전 장관이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그리고 야권에선 단일화의 첫 단추가 끼워졌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과의 이른바 '제3지대 단일화' 경쟁에서 이겼습니다.
먼저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 후보가 우상호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뽑혔습니다.
박 후보는 당원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와 시민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총 69.56%의 지지율을 얻어 우상호 의원을 두 배 넘게 이겼습니다.
지난 2011년과 18년 지방선거에 이어 세 번째 서울시장 도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바람을 변화의 에너지로 만드는 서울시장이 되겠습니다.]
앞서 안철수 대표는 금태섭 전 의원을 상대로 이른바 제3지대 야권 단일 후보 경쟁에서 이겼습니다.
두 사람이 단일화에 합의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양측은 다만, 선관위 방침에 따라 각 후보의 지지율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가장 중요한 점은 야권 단일후보를 왜 선출하는가, 거기에 대한 공감대 형성입니다. 그것이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는 제 뜻이기도 합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지면 즉시 단일화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