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처럼 한 단계씩 내려가고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됐으니까 이제는 조금 안심해도 되는 상황일까, 방역당국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의 대형병원 두 곳에서 집단감염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거나 함께 모였던 설 연휴가 끝나면서 재확산의 우려가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늘(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9시까지 326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700여 병상 규모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입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해 정부가 어제 발표한 누적 확진자는 총 56명입니다.
환자 28명, 종사자 8명, 보호자 8명과 간병인 12명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본관 건물 7층에서 9층까지 이용자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현재 8층에는 동일집단격리, 즉 코호트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종사자는 물론, 환자와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가 계속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양대학교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 모두 101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 유행이 다시 확산할 우려가 크다고 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전략기획반장 : 비수도권은 안정적으로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은 유행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으며 재확산의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를 확진자 감소의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이동한 사람이 많았던 데다 월요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완화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쓰기나 환기,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