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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이상 기후 직격탄 맞은 2020년…재산피해 1조대

입력 2021-02-10 21:27 수정 2021-02-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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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오늘(10일)도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지난 2020년은 유독 날씨가 이상했다, 이렇게 기억하는 분들 많으시죠?

최근 그 실태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겨울 1월 기온은 1973년 이후 가장 따뜻해서 이상고온을 보였는데요.

때문에 해충, 알집들이 겨울에도 대다수 살아남아 여름철에 대벌레와 매미나방의 습격을 받게 됐고요.

전국 10개 시도에 걸쳐 60제곱킬로미터가 넘는 산림이 붉게 변하는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또 지난 여름에는 가장 긴 장마 일수를 기록했고 태풍도 네 차례가 찾아왔습니다.

재산피해도 컸습니다.

약 1조 2500억 원을 넘으면서 최근 10년간 관련 피해액의 약 3배를 넘었습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는 한 해였는데요.

기후변화가 단지 날씨가 달라졌다가 아니라 이미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는 거죠.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는 기후 관련 법안들을 두고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가 제대로 만들어지는지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설 연휴 첫날인 내일 날씨 보겠습니다.

내일은 본격적으로 고기압의 영향에 들겠는데요.

대기가 대체로 안정하고 바람이 약하겠습니다.

때문에 두 가지 현상이 기승을 부리겠는데요.

먼저 안개입니다.

오늘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불어왔는데요.

들어온 수증기가 밤사이 응결하면서 서해안과 내륙 곳곳에 짙은 안개가 생기겠습니다.

짙은 보라색일수록 안개가 짙은 것을 의미하는데 서해안 지역은 특히 짙겠고요.

밤사이 영하권인 내륙에서는 도로에 붙어 살얼음이 될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미세먼지로 낮에도 하늘이 뿌옇겠습니다.

국내 미세먼지에 중국발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내일 중서부지역은 종일 나쁨 수준이 예상됩니다.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기온이 오르면서 0도 내외로 아직은 쌀쌀하겠습니다.

낮에는 전국이 10도 내외를 보이면서 포근하겠는데요.

하지만 밤이 되면서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겠습니다.

옷차림에 신경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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