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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함 대만해협 통과에…중국, 요격미사일 시험

입력 2021-02-0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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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미국과 중국 간의 군사적인 긴장은 줄어 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3년 만에 요격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미군의 구축함이 직전에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어젯(4일)밤 갑자기 요격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산시성과 신장, 베이징 등 국경 지상기지에서 미사일이 목격됐습니다.

잠수함 격침도 가능한 미사일인데 일부 영상에선 표적 미사일이 격추되는 장면도 확인됩니다.

2018년 요격 시험에 이어 3년 만입니다.

중국 국방부는 "방어적 시험이며 어떤 국가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요격 미사일 발사는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이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만 해협을 통과한 뒤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하루 앞서 미국의 핵무기를 총지휘하고 있는 전략사령관은 "중국의 핵무력 증가가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실질적인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오산기지에서 출발한 미군 고공정찰기가 대만해협 인근에 출현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대만도 중국 영토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중국이 미군의 움직임에 군사적 맞대응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현지시간 4일) : 중국을 분열시키려는 서방의 어떤 시도도 결코 실현될 수 없을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했지만,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등을 둘러싼 미·중 간 군사적 긴장 수위는 조금도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웨이보)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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