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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에 야박했던 김종인 "안철수 금태섭 모두 한식구" 흐뭇

입력 2021-02-04 11:56 수정 2021-02-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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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하던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4일 비대위 회의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한 스케줄이 정리된 것에 대해 매우 반갑게 생각한다"면서 "모두가 한식구라는 마음으로 상호비방 등 불미스러운 언행을 멀리하고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1 토론 등 스케줄을 속도감있게 진행하는 것을 공관위에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안 대표는 지난 3일 국민의힘 경선과는 별개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 야권 후보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김 위원장도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국민의힘 자체 후보를 뽑는 과정에도 좀 더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고위원회의 주재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최고위원회의 주재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그간 김 위원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간의 단일화가 먼저라고 줄곧 강조 해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후보가 된다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 계속 몸이 달아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면 좀 안타깝다"면서 안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1차 단일화에 합의한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4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단일화 방식에 대한 실무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먼저 1대1 경선을 치러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음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최종 야권 후보 단일화를 시도한다는 큰 방향에 공감대를 이룬 상황입니다.

오늘 오후 예정된 두 사람의 회동에선 경선 토론 횟수나 방식, 시기, 여론조사 방식 등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진정한 리더는 합의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 합의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이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한 공연장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금태섭 전 의원이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한 공연장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 전 의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경선룰이나 방식을 둘러싼 샅바 싸움이 되면 야당이 진다"면서 "단일화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머리를 모아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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