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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학대 의혹 목사' 특수팀 가동…아이들 4명 구출

입력 2021-02-02 21:27 수정 2021-02-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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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교회 대안학교에서 아이들을 학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목사 사건 관련해서 경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관할 지자체는 법원의 허가를 받고 교회에 남아 있던 네 명의 아이들을 구출해서 보살피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6살 아이의 얼굴이 시퍼렇게 멍든 사진.

뺨을 맞아 귀 고막이 터지고 몽둥이로 기절할 때까지 맞았다는 남매의 기록.

부산 한 교회를 다니던 신도 10여 명은 목사의 학대가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교회와 목사의 아파트를 압수수색하고 특별수사팀을 꾸렸습니다.

혐의는 상습 아동학대와 폭행 등입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지자체도 나섰습니다.

부산 영도구청은 남은 아이 4명을 분리 보호 조치하겠다고 법원에 청구했고,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도구 관계자 : 말을 안 해요. 애들이 전혀 진술하지 않습니다. 4명이 다. 그게 의아하니까.]

취재 결과, 교회 측이 입막음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피해자 : 솔직히 말하면 제가 목사님한테 감정이 좋진 않습니다.]

[목사 측 신도 : 이해는 되는데 목사님과 교회를 할 수 있게끔 (진술서에) 관계가 나쁘거나 문제가 되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 내용이 들어가야 돼.]

피해자들은 3주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악덕교주, 구속하라! 구속하라!]

경찰은 보강 수사 후 앞서 기각된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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