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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금태섭 연락 오면 만나겠다"…'토너먼트' 식 탄력받나

입력 2021-02-01 15:20 수정 2021-02-02 18:38

금태섭 "제안 당연히 받을 것 생각"국민의힘 4·5선 중진, 야권 단일화 등 논의3일 김종인-중진 연석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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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제안 당연히 받을 것 생각"국민의힘 4·5선 중진, 야권 단일화 등 논의3일 김종인-중진 연석회의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단일화'와 관련, "(금 전 의원의) 연락이 오면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만큼 '국민의힘 경선 승자'와 '안철수-금태섭 1대1 경선' 승자가 맞붙는 '토너먼트식 경선'이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안 대표는 1일 국민의당 최고위원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가장 먼저 말씀드린 사람"이라면서 금 전 의원과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또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서 야권의 단일화가 필요하고 서로 존중해서 야권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제 뜻에 동의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 뜻을 밝히면서 안철수 대표와의 1대1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금 전 의원은 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도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것을 고민했다"며 "안 대표가 저처럼 확장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제 제안을 당연히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 대표와 제가 매주 토론한다면 안 대표 입장에서도 야권의 대표 선수를 결정할 때나 본선에 가서 유리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대표는 신속한 '야권 단일화'를 꾸준히 주장해왔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 3월 초에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단일화를 위한 실무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 후보를 뽑는 게 우선이라면서 당의 최종 후보가 결정되는 3월 초 에나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선을 그어왔습니다. 그러면서 단일화 논의를 위해선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이 경선하는 과정에서는 딴 사람이 끼어들어올 수가 없다"며 안 대표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공당의 당대표가 탈당을 하라는 요구는 나중에 누가 통합 후보가 되더라도 야권의 파이를 축소시키는 일"이라고 입당 뜻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야권 단일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4·5선 중진 의원들은 1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야권 단일화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자 5선 의원인 정진석 의원은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이 문제에 관해 우리가 한목소리로 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3일에는 김 위원장과 중진 의원들이 연석회의를 엽니다.

정 의원은 "그 자리(연석회의)에서 허심탄회하게 단일화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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