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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북극한파 절정…'서울 -18도', 출퇴근 대중교통 증편

입력 2021-01-08 07:55 수정 2021-01-08 10:04

제주 산간 최대 30㎝·전라도 15㎝ 더 내려
주말에도 한파 이어져…다음 주 중반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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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간 최대 30㎝·전라도 15㎝ 더 내려
주말에도 한파 이어져…다음 주 중반 풀려


[앵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8도 아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강원도 대관령의 수은주도 영하 24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있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서 25도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최저 기온입니다. 역대급 강추위가 한반도를 덮쳤습니다. 서울의 경우 2016년 1월 이후 5년 만에 찾아온 가장 매서운 한파입니다.

영하 20도면 거의 냉동실 온도입니다. 이런 강력한 한파 속에 그제(6일)와 어제 교통대란을 만들었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눈이 아직 곳곳에 남아있고 역시 곳곳이 빙판길인데요. 어제 아침에는 전동차가 고장 나는 사고 때문에 차량을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가 불편을 겪은 시민들도 계셨는데, 오늘 아침에는 불편 없이 이동을 잘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에서 출·퇴근 시간 지하철과 버스 집중 배차 시간이 오늘도 늘어난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재승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북극 한파의 기세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아침 강원도 대관령의 기온은 영하 23도를 밑돌았고, 서울은 영하 18도 아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어제보다 2도에서 최대 8도가량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2016년 1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입니다.

강풍이 몰아치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5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최근 계속된 한파는 한반도 부근에 북극 한기가 내려오는 통로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통로를 따라 북극에 머물던 찬 공기가 내려와 한반도 상공을 뒤덮었고 시베리아 부근에선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바람을 불어넣었습니다.

서해상에선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 위를 지나면서 눈구름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사흘간 전라 서해안에는 10~20cm의 눈이 쌓였고 제주 어리목에는 61cm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모레까지 제주 산간에 최대 30cm, 전라 서해안엔 5에서 15cm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마른 눈이 1㎡의 넓이에 10cm가량 쌓이면 10kg의 무게가 실립니다.

특히 눈이 계속 쌓이면서 다져지면 무게는 더 늘어나기 때문에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이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을 고비로 기온은 조금씩 오르겠지만 당분간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진 뒤 다음 주 중반부터 점차 풀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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