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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해 첫 경제 행보…김진욱 청문요청안도 재가

입력 2021-01-04 19:12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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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친환경 고속열차 'KTX 이음' 개통식에 참석하며 새해 첫 경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또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도 재가했습니다. 1월 국회도 분주한데요. 곧 공수처장,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정국에 돌입합니다. 관련 소식, 신혜원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2021년 신축년, 여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소띠 해입니다. 하루빨리 코로나를 딛고, 여유와 평화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발제 시작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첫 월요일 강원도로 향했습니다. 원주시 원주역사에서 열린 'KTX-이음' 개통식에 참석했는데요. 'KTX-이음'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KTX 대비 79% 수준인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과가 집대성돼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인데요.

문 대통령은 "올해를 저탄소, 친환경 열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 기관차를 KTX이음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에서 충북 1시간(청량리~제천 구간 1시간 8분), 경북 2시간(청량리~안동 구간 2시간 3분) 등, 중부내륙 지역에 고속철도 시대가 열린 건 지역 균형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우리는 코로나를 이기고, 다시 북적이는 기차역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현장에는 과학기술 전문가 출신 유영민 신임 비서실장도 동행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 교체로 새해를 맞은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반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인데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2020년 마지막 여론조사(12월 5주차)에서 국정수행 지지율은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경신한 36.6%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도 59.9%, 60%에 육박하며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전 카드'가 필요한 만큼, 작년 개각에 담지 못한 장관급 추가 교체 이야기 대표적으로 서울시장 도전 가능성이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그리고 오래 재직한 장관들이(성윤모, 박양우) 거론됩니다.

국회로 가보죠. 여야가 새 해 첫 공식회의를 열었습니다. 당의 핵심 메시지가 담긴 백드롭, 그러니까 회의실 배경 현수막에 어떤 문장이 적혔을 지 궁금한데요. 먼저 민주당은 '2021 코로나 극복 원년, 함께 이겨냅시다' 코로나 극복을 화두로 꼽았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일상의 자유를 되찾는 날을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생과 경제의 회복에 우리 당이 전력을 쏟을 것입니다. 3차 재난지원금 9조3000억원이 설 이전에 대부분 지급되도록 하겠습니다.]

제1 야당도 비슷합니다. 국민의힘 백드롭엔 '일상의 회복을 넘어, 더 나은 내일로'라고 적혀있는데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세 가지 소망을 언급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첫째 소망은 코로나를 종식시키는 것. 두 번째 소망은 경제를 회복시키는 일입니다. 세 번째 소망은 법치와 민주주의 회복입니다. 일당 독주의 실체를 보며 민심의 분노가 타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당은 국민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변화하고 혁신하겠습니다.]

정부 견제성 발언까지 세 가지 소망에 녹여냈는데요. 국민의당은 조금 더 직접적으로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과거와 싸울 때, 국민의당은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대표가 내건 '정권 심판론'을 강조한 듯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실천에 옮길 때입니다. 서민들 삶이 황폐화되고, 구치소에서 수백 명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려놓고도 대통령과 정부가 방역 모범국 운운하며 자화자찬할 때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정의당, 가장 짧은 문장인데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딱 11글자입니다. 지난달 11일부터죠.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입니다. 오늘부턴 병원에 옮겨진 강 원내대표를 대신해 김종철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는데요.

[김종철/정의당 대표 : 국민들 10명 중 7명 이상이 법 제정에 찬성하는데도 아직도 망설이십니까?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제정되도록 하겠습니다.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 목숨에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사회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지난 연말 최대 이슈였던 중대재해법을 필두로 각종 쟁점 법안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또 문 대통령이 오늘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한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또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입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후보자 :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저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이유는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가 되어달라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검사들이 검찰개혁에 동참해달라는 간곡한 말씀을 드리는 것이…]

특히 오는 4월 보궐선거를 앞둔 만큼, 여야 모두 상대 당에 밀리면 안 된다는 절박한 분위기가 엿보입니다. 뜨거운 1월이 예상됩니다. 문득 든 생각인데요. 만약 정치부회의에도 백드롭이 있다면, 어떤 문장을 새해 첫 메시지로 하면 좋을까요.

[후보1 : 정치뉴스 어렵고 복잡하죠? 쉽고 간결하게 풀어드립니다.]

[후보2 : 딱딱한 뉴스는 가라! 뉴스에 재미를 담았습니다.]

[후보3 : 더 빠르고 정확한 뉴스, 좋은 정치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은 2번이지만, 아무래도 3번으로 가야겠죠?

올해도 좋은 정치의 길잡이가 되겠단 다짐으로 새해 첫 청와대 발제 정리하겠습니다. < 문 대통령, 새해 첫 경제행보…중대재해법, 청문회까지 분주한 1월 국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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