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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개각 1시간 뒤 노영민·김상조·김종호 '사의' 공개

입력 2020-12-30 19:56 수정 2020-12-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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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개각을 발표한 지 1시간 만에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그리고 김종호 민정수석이 사의를 밝힌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주요 참모들을 바꾸면서 분위기를 바꿔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청와대 참모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그리고 김종호 민정수석입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국정운영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싼 갈등과 부동산 문제, 코로나 백신 등 각종 논란에 책임을 진 걸로 해석됩니다.

노영민 실장은 지난 8월 2주택 논란이 벌어지자 한차례 사의를 밝혔지만, 반려된 바 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경질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노 실장은 만으로 2년, 김 실장은 1년 반 정도 재직해 자연스럽게 교체 시기가 맞물렸다는 설명입니다.

"새로운 구상이 새로운 체제에서 가동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우는 것"이라 부동산 문제나 경제정책 책임론에 맞지 않고, 백신 확보에 "실패했다고 볼 수 없으니 책임진다는 표현도 합당치 않다"는 겁니다.

다만 김종호 민정수석이 취임 4개월여 만에 그만두는 건 사실상 문책성이란 분석입니다.

청와대는 윤석열 총장 징계 추진 과정에서의 절차상 문제를 언급하며, "주무수석으로서 국민적 혼란에 책임을 느끼고 사의를 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민정수석실은 윤 총장이 낸 징계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틀린 보고를 올렸다고도 전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후임이 발표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국민들께 큰 혼란을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원의 윤 총장 징계 정지 결정을 "법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 결정에 항고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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