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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수당, 평가 전횡…'부산소방 비리 의혹' 모두 사실로

입력 2020-12-30 21:33 수정 2020-12-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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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력에도 없는 날 근무했다고 하고, 심사철에 현장 센터장의 업무 도장을 마음대로 가져가서 평가했다는 부산 소방 관련 의혹들 저희가 연속 보도해드렸습니다. 소방청 감찰 결과, 모두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소방청은 간부들이 전국을 돌면서 일하게 하는 '순환 근무제'를 대책으로 내놨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시청 앞에서도 소방본부 앞에서도 1인 시위를 이어갑니다.

내부 갑질과 차별을 없애 달라며 가족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JTBC보도 이후 벌써 2주째입니다.

[1인 시위 소방관 : 조직이 썩고 있습니다. 바로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소방청은 일선 소방서별로 터져 나온 비리들을 집중 감찰했습니다.

달력에도 없는 날짜에 근무를 선 것처럼 해 수당을 챙긴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간부는 직위해제 후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심사철, 일부 소방서에서 센터장의 업무 도장을 가져간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인사주임이 센터를 돌며 센터장 대신 평가하고 도장을 찍었습니다.

소방청은 전국 다른 곳에도 비슷한 문제점이 없는지 살피는 중입니다.

[소방청 관계자 : 점검을 하라고 (전국에) 공문이 내려갔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치고…]

대책도 내놨습니다.

소방경 이상 간부는 전국을 돌며 근무하도록 하는 순환 근무제입니다.

국가직이 된 만큼 정해진 인력을 일정 기간 맞바꾸는 방식입니다.

소방청 차원에서 처음 시도하는 제도로, 일부만 먼저 해보고 늘려갈 계획입니다.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면 자칫 생길 수 있는 잘못된 관행을 막을 것으로 소방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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