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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이재명, 오늘은 윤석열…헷갈리는 지지율 1위

입력 2020-12-28 20:48 수정 2020-12-2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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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헷갈린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당장 하루 사이에 여권 주자인 이재명 경지기사와 야권 주자로 분류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저마다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차기 대선주자로서 23.9%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바깥으로 밀어낸 겁니다.

그런데 결과가 완전히 다른 조사도 있습니다.

바로 어제 저녁에 발표된 조사인데, 여기선 이재명 지사가 23.4%로 선두였습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밖, 8%포인트 넘게 차이 났습니다.

불과 몇 시간 차이로 공개된 조사인데, 조사 기관에 따라 완전히 엇갈린 결과가 나온 겁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두 기관의 조사방법 차이에 주목합니다.

이 지사가 1등을 한 조사는 100% 전화 면접, 그러니까 사람이 직접 전화를 해 대답을 받아내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반면 윤 총장이 1위를 한 조사는 90%가 ARS, 즉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때문에 성향을 드러내기 꺼리는 보수지지층, 이른바 '샤이보수'의 표심이 ARS에 더 강하게 반영된 게 아니냔 분석이 나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두 조사의 완료 시점도 잘 살펴봐야 한단 주장이 나옵니다.

윤 총장이 1위를 한 조사는 24일 오후에 조사를 마친 반면, 이 지사가 1위를 한 조사는 26일에 진행됐습니다.

이에 따라 윤 총장 징계 중단을 법원이 결정한 이후 민주당 지지층이 더 결집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정수임·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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