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민주, 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국민의힘 "원천 무효"

입력 2020-12-28 14:29 수정 2020-12-28 14: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럼 지금부터 하나씩 자세히 짚어보죠.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 오늘(28일)은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오늘 채택됐습니다.

여야 의원들 고성 주고받았는데, 당시 상황 보고 오시죠.

[진선미/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오늘, 국토위 전체회의) : 경과보고서안을 우리 위원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로 채택하고자 합니다. (잘못이 있으니까 사과한 것 아니에요? 좀 더 협의해야 합니다.) 저도 표결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좀 더 협의해야 합니다, 위원장님. 예?) 시간 상 오늘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립 표결을 실시하겠습니다. (임명 철회해 주세요, 임명. 시간을 좀 더 주십시오.) 찬성…보고서 채택에 대해서 찬성하시는 위원님들 일어나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한다 이거죠? 위원장님 그러면 안 됩니다.)]

[지명 철회! 지명 철회! 지명 철회! 지명 철회!]

[진선미/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오늘, 국토위 전체회의) : 재석 위원 수 총 26인 중 찬성 위원 수 17인, 기권 위원수 9인으로 이 안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26명의 국토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7명의 찬성으로 이뤄졌습니다.

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시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여야는 지난 24일, 국토위 전체회의를 열고 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건을 상정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서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주말 동안 재논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진선미 위원장이 오늘 보고서 채택을 표결에 부친 겁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변 후보자 지명부터 청문회까지 '지명 철회', '자진 사퇴' 등 요구했었잖아요. 법적 조치도 예고했는데 오늘 보고서가 채택될 때까지 가만있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기자]

국회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 오늘 아침에도 기자회견을 가지고 "청문보고서 강행 처리 중단하라"는 입장 밝혔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희국/국민의힘 의원 :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지명 철회를 요구합니다. 변 후보자는 국토교통 분야의 전문성은 차치하고 도덕성과 품격에 많은 흠이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변창흠 후보자 지명을 강행하면 불난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것입니다.]

보신 대로 국민의힘, 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불 난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국정농단으로 정권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변 후보자 임명까지 강행하려는 거냐며,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변 후보자를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 부정 채용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야당에서 반대가 저렇게 심하면 여당으로서는 부담일 것 같은데, 민주당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조응천 의원, 변 후보자가 너무 매도를 당했다고 표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국토위 전체회의) : 그동안에 후보자 현미경으로 지켜봤는데 거두절미돼서 너무 매도 당한 점이 있다. 분명히 제가 말씀드립니다.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 것 같습니다. 한 번쯤 시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입니다. 오늘 좀 합의처리해 주시길 바랍니다. 야당 위원님들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재가 역시 큰 변수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변창흠 후보자는 현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되는 26번째 장관급 인사가 되는 겁니다.

관련기사

정의당, 변창흠 후보자 '부적격' 결론…"국민정서와 괴리" 청문회서 구의역 김군 모친 육성…변창흠, 수차례 사과 변창흠 청문회 '난타전'…야당 '자진 사퇴' 파상 공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