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천 명 안팎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여전히 신중한 모습입니다. 병상과 의료진 확보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 만큼 현재의 확진자 증가세를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의 거리두기 2.5 단계도 1월 3일까지 추가 연장한 뒤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서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현재 거리두기 체계를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기간인 1월 3일까지 6일간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병상과 의료진에 여유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26일 기준 중환자 병상 164개가 준비돼 있습니다.
의료진도 의사 200명 정도 등 모두 980명이 충원됐습니다.
실제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려야 했던 확진자도 96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당분간 큰 차질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현재 환자 발생 수준에 대해서는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을 계속 확충해 대응하고 있고 한계상황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신규 확진자 숫자가 1000명대에서 줄어들고 있지 않지만 감염 재생산지수가 1.07로 낮아져 확진자 감소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거리두기 단계는 올리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은 강조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함께 모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위험한 상황이고 중요한 순간입니다. 그 어떤 작은 모임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거리두기 격상 여부는 새해 첫 주말 다시 논의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