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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함께 털린 개인정보…"납치하겠다" 협박 시달려

입력 2020-12-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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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자들은 사기범들에게 협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사기범들이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는 상태여서입니다.

이어서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B씨가 인터넷 사기범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입니다.

'사기 신고 사이트에 올렸다'고 하자 '집 주소도 아는데, 납치해서 성폭행하겠다'고 협박합니다.

피해자 프로필 사진을 캡처해 조건 만남 사이트에 걸겠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피해자에겐 돈을 돌려주겠다며 몸 사진을 요구합니다.

'여자들은 그런 사진들을 다 가지고 있지 않냐'며 '사진 안 보여주면 돈 받을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합니다.

피해자들은 협박이 말로 끝나지 않을까 봐 불안합니다.

인터넷 사기를 당하며 개인정보가 모두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B씨/중고거래 사기 피해자 : 이 사람은 저의 신상은 다 아는 거죠. 집 주소, 핸드폰 번호, 계좌… 제 카톡 프사(프로필 사진)도 봤으니까 얼굴까지 아는 거죠.]

경찰에 말해도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C씨/중고거래 사기 피해자 : 경찰에 얘기를 해도 한 귀로 듣고 흘리세요. 성희롱도 했다, 협박도 한다, 장기매매 어쩌고 (한다고 말해도…)]

[A씨/중고거래 사기 피해자 : '걔네가 말만 그렇게 하지, 직접 집까지 찾아온 사람들은 지금까지 없다.' 이렇게 말하는 거로 알고 있어요.]

취재가 시작되자 경찰도 피해 사례를 검토하고 전국적으로 벌어진 사기들이 관련돼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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