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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성착취 "캠코더 확보"…갇혀있던 아이들 구조

입력 2020-12-17 20:07 수정 2020-12-17 22:43

경찰, 캠코더·저장매체 확보…증거영상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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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캠코더·저장매체 확보…증거영상 분석 중

[앵커]

교회에서 아이들을 돌보면서 2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목사 이야기 오늘(17일)도 이어갑니다. JTBC의 추적 보도 다음 날인 어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교회에 남아 있던 아이들을 급히 다른 곳으로 옮겨 보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캠코더에서 나온 영상들을 분석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교회입니다.

목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머물던 곳입니다.

경찰의 압수 수색 다음 날인 어제, 안에서 여러 명의 사람이 나옵니다.

이어 차 두 대에 나눠 탑니다.

차량엔 아동보호전문기관이라고 적혔습니다.

[아동 전문기관에서 나오신 거예요? 혹시 아이들 분리 조치하시는 건가요? 그거만 알려주시면…(죄송합니다.)]

안산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JTBC 보도 이튿날 남은 아이들을 데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급히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설과 목사 집을 압수 수색한 경찰은 캠코더와 여러 장의 SD카드를 확보했습니다.

현재 성폭력 사실이 담긴 영상을 찾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오늘 추가로 고소장을 냈습니다.

10년 넘게 강제로 갇혔단 주장입니다.

[부지석/피해자 측 변호인 : 애들 서로서로 견제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뭔가 이상한 행동을 하면 바로 목사에게 가서 고자질을 하게 만들거든요. 사실상 눈에 보이지 않는 잠금장치가 있었던 것이죠.]

피해자들은 인터넷에 글도 올려보고 국가기관에 도움을 요청해봤지만, 달라지는 게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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