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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한파 기승…50대 여성 '저체온증'으로 숨져

입력 2020-12-16 08:00 수정 2020-12-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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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째 영하 10도를 밑도는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아침 강원도 철원의 기온은 영하 18도 아래로 떨어졌고 서울도 영하 11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지역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 등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내륙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추위 속에 경북 구미에서는 50대 여성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한파는 내일까지 이어진 뒤 모레 금요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풀리겠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한파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새벽 6시 기준으로 강원도 철원의 수은주가 영하 18.1도까지 떨어졌고 서울은 영하 11.2도를 기록했습니다.

평년 이맘때보다 7도에서 10도가량 낮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에는 한파경보가, 서울 등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내륙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낮에도 서울 영하 4도, 대전 영하 1도, 전주 0도 등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겠습니다.

또, 제주산간엔 최대 15cm의 폭설이 쏟아지고, 전라서해안에도 2~7cm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어제 오전 경북 구미에선 50대 여성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자신이 살던 건물 앞 계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북 보건당국은 전국에서 이번 겨울 첫 저체온증 사망자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광역시에서는 지난 일요일 새벽 불을 쬐던 노숙자의 몸에 불이 붙었습니다.

입고 있던 옷에 불이 붙은 이 남성은 때마침 지나가던 승용차에 위급한 상황이 목격 돼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김보건 씨와 여자친구는 가던 길을 멈추고 119에 신고한 뒤 무릎담요를 이용해 불을 껐습니다.

[김보건/광주광역시 : 저는 어차피 해야 될 일을 했던 것뿐이고 타이밍이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진 뒤 모레 금요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풀리겠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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