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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다리로 '모델 1위'…도전해온 그녀의 '인생 발자국'

입력 2020-12-14 21:08 수정 2020-12-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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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 모델 대회에서 우승한 여성입니다. 어릴 때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신체적 장애를 넘어,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중국인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장쑤성에서 열린 치파오 모델 대회.

무대로 걸어 나오는 여성은 오른쪽 다리가 없습니다.

목발을 짚고 걷지만, 누구보다 당당해 아름답습니다.

[모델 부문 1위는 구이위나입니다.]

구이위나는 7살 때 교통사고로 아버지와 자신의 한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광시성 대표로 나선 전국 장애인체전, 멀리뛰기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구이위나/2001년 전국장애인체전 당시 : 지금 너무 설레요. 제 모든 노력이 헛되지 않았습니다.]

20살이던 2004년엔 아테네 패럴림픽 국가대표가 됐고 4년 뒤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도 선정됐습니다.

[그는 아테네올림픽 멀리뛰기 부문에서 세계 4위에 올랐고, 높이뛰기 부문 세계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도전은 지금도 계속됩니다.

한쪽 다리로 권투를 배우는가 하면 헬스장에서 일반인 못지 않게 운동을 합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용기를 얻는다"며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구이위나 : 사람들이 저를 처음 보면 '너무 불쌍하다, 삶이 참 불행하겠다'고 동정합니다. 하지만 저에겐 그런 건 전혀 필요 없습니다.]

(화면출처 : BTV·광시TV)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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