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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와인파티'…윤미향 "사려 깊지 못했다" 사과

입력 2020-12-14 15:16 수정 2020-12-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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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전용우의 뉴스ON'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 진행 : 전용우


[앵커]

두 번째 짚어볼 현장, 어딥니까?

[기자]

지금 보시는 사진 지난주 금요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자신의 SNS에 직접 올린 사진입니다.

사진 맨 뒤쪽에 윤의원의 모습이 보이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함께 자리한 나머지 다섯명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음식과 와인병이 차려져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상황에서 윤의원이 노마스크로 지인들과 와인파티를 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윤 의원은 이 식사 자리를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생신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면서요. 그렇지만 논란이 되자, 어제 이 사진을 삭제하고 해명글을 올린거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라고 시작하는 긴 글을 올렸습니다.

"12월 7일은 길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다. 그런데 길 할머니와 연락이 안 닿아 지인들과의 식사 모임에서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되었다.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 사과드린다."

그런데 12월 7일, 이날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정한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첫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내용은 길 할머니의 생신을 기념하며 모였다고 하는데, 정작 길 할머니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앵커]

윤 의원이 작성한 길 할머니의 나이가 틀렸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기자]

윤 의원은 길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확인해보니 길 할머니는 1928년생이셨습니다.

그러니까 올해는 94번째가 아닌 92번째 생신이 맞는겁니다.

물론 숫자 표기는 단순 실수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러 부적절한 상황들이 맞물리면서 이 부분 역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반응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윤의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비판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 또한 코로나 국난 극복에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지금 본회의장에서는 대북전단금지법 관련 무제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대확산에도 무제한 토론만 하는 것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국회의 직무유기입니다. 민주당부터 코로나 방역을 위해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소속의원들의 각종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겠습니다.]

들으신것처럼 소속 의원들의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야당도 필리버스터를 멈추고 코로나 방역에 동참하라는 말도 했습니다.

[앵커]

이에 대해 야당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최형두/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출처: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윤미향 의원이) 자제를 해야죠. 위안부 할머니들이 역사적 증언을 하고 역사의 고통을 받으면서 국민 성금과 국고보조금으로 조성한 돈을 후원금으로 받고 후원금을 가로챘다. 이런 의혹으로 재판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서 코로나 국면에 대면을 해서 와인잔치를 할 수 있습니까. 상식이 있는 사람입니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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