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두순 발목에 전자발찌를 채우고, 조두순 집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하겠다고 합니다. 그래도 어린아이를 둔 부모, 또 혼자 사는 근처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가혁 기자가 당국의 대책 전해드리고, 바로 전문가와 함께 이게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 것인지 따져보겠습니다.
[기자]
[인근 주민 : 우리는 바로 옆이라서 불안해서 못 살겠어요. 사람 안 사는 섬으로 보내야죠.]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모여든 취재진에게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당국도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했다는 입장입니다.
조두순은 앞으로 7년 동안 '전자발찌'를 찬 채 밀착 감시를 받습니다.
[고정대/안산보호관찰소 전담보호관찰관 : 오늘부터 일대일 전자 감독을 시행하게 되면, 저희들이 긴밀히 밀접 접촉 지도 감독하면서 24시간 전자장치를 통한 위치추적을 합니다.]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으로부터 직접 매주 생활계획을 보고받습니다.
갑자기 찾아가 이를 잘 지키는지 점검하기도 합니다.
조두순 집 20m 거리에는 경찰 초소, 150m 거리에 안산시 방범 초소가 세워졌습니다.
특히 경찰은 순찰 인력을 어린이 등·하굣길에 집중 배치합니다.
관할 경찰서 1개 팀은 일명 '조두순 대응팀'이 돼 관련 사안을 '우선' 챙깁니다.
안산시는 거주지 인근을 24시간 순찰하는 청원 경찰 12명을 따로 더 배치했습니다.
골목길 감시카메라도 15개 더 설치했습니다.
일단 조두순을 관리하기 위한 장치들은 준비됐지만 여론의 관심이 큰 초반에만 보여주기식으로 끝나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