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2일) 조두순이 가는 곳마다 성난 시민들의 격렬한 항의가 있었습니다. 관용차로 달걀이 날아들었고, 한 시민은 차 위로 뛰어 올라가 차 지붕을 짓밟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유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두순 사형. 조두순 사형.]
어제부터 시위가 이어진 서울 남부구치소 앞입니다.
새벽 4시가 되자 시위대는 구치소 앞 도로에 드러눕고, 구호도 외쳤습니다.
조두순을 태운 관용차가 구치소 밖을 나오자, 분노한 시위대가 차량을 에워쌌습니다.
[(경찰) 비켜. 비켜. 야이 조두순 XXX아.]
안산보호관찰소 앞에서는 시위대가 더 많았습니다.
한 시민이 자신의 차량으로 아예 관찰소 입구를 막았습니다.
[경찰 : 견인차 불러. 견인차 불러. 뭐 하시는 거예요?]
[시민 : 왜 견인차를 불러요. 조두순 보게요.]
시위대 중 한 명이 차량 지붕에 오르더니 발로 차량 지붕을 연달아 내리찍었습니다.
주민들의 성난 시위로 조두순이 탄 차량은 유리가 부서졌고 여기저기 달걀 자국이 남았습니다.
조두순의 집 앞에서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몰려든 주민들과 유투버, 취재진, 그리고 경찰들로 아수라장입니다.
항의하는 주민들과 이를 막아선 경찰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밀어. 밀어버려 이 XXX들. 밀어.]
조두순은 성난 주민들을 뒤로하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장 나와. 밀고 들어간다. 당장 내려와. XXX]
(영상그래픽 :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