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전자발찌…7개 준수사항은 아직 확정 안 돼
[앵커]
내일(12일) 오전에 출소하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은 일단 집까지 법무부 차량을 타고 갑니다. 전자발찌를 7년 동안 차고 5년 동안 신상정보가 공개되고 집 주변에 CCTV가 15대 넘게 설치됐습니다만, 술을 못 마시게 한다거나 밤에 외출하는 걸 제한 한다거나 하는 추가적인 준수 사항들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두순은 내일 오전 법무부 차량을 타고 집으로 갑니다.
법무부는 밀착 감독이 필요하고, 혹시 모를 충돌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벽 6시쯤 남부교도소에서 보호관찰관이 조두순에게 전자 발찌를 채웁니다.
안산보호관찰소로 가 두 시간가량 신상 정보를 등록하고, 집까지 태워 줍니다.
조씨 집에는 재택감독장치를 설치합니다.
조두순이 찬 전자발찌와 연동해, 정말 집 안에 있는지 확인하는 장치입니다.
외출제한명령을 지키는지 감시하는 겁니다.
조씨는 이렇게 7년 동안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살아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법무부가 6가지 준수사항을 법원에 청구했는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소주 한 잔만 마셔도 넘을 수 있는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금지, 밤에 외출을 제한하는 내용 등입니다.
조씨 집 주변에는 CCTV가 15대 넘게 설치됐습니다.
[윤화섭/안산시장 : (CCTV를) 24시간 합동으로 모니터링하고요. 그것을 법무부와 경찰청과 실시간으로 그 정보를 공유하기로 협약돼 있습니다.]
조씨의 신상 정보는 출소 후 5년간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되는데 이르면 내일 저녁 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강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