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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대치 지속…국민의힘 초선 전원 참여키로

입력 2020-12-11 14:35 수정 2020-12-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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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전용우의 뉴스ON'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 진행 : 전용우


[앵커]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해드리는 < 오늘의 시사현장 > 시작합니다. 현장 밀착취재에 강한 김민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11일) 첫 번째로 살펴볼 현장은 어디입니까?

[기자]

처음으로 살펴볼 현장 바로 국회입니다. 어제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두 번째 법안이죠.

국정원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시작됐는데요.

밤새 이어진 토론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실시간으로 들어오고 있는 영상인데요.

김웅 국민의힘 의원 필리버스터 발언 이어가고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어제부터 상황 간략하게 정리해 드리면, 첫 번째 주자로 이철규 의원이 나섰고요. 

이어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홍익표 의원을 거쳐, 다시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토론을 강제종료 대신 본인들도 직접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을 택했죠.

때문에 여야 의원들이 번갈아 단상에 오르며 자신들의 논리를 긴 시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김민관 기자 이야기 중간에 김웅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는 끝난 것 같아요. 그럼,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내년 1월 초까지, 국민의힘 초선 전원이 참여한다면 내년 초까지 가는 거예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국민의힘 초선 의원 58명 전원이 필리버스터에 참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원 한 명당 8시간 정도 토론을 이어간다고 계산했을 때 필리버스터, 해를 넘겨 이어갈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일단 임시회 내 법안 처리는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이 과연 필리버스터를 멈출 수 있을지 어떨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분간 강제 종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만, 필리버스터는 시작 후 24시간이 지나면
재적의원 5분의 3180명 이상 동의로 종결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다시 강제 종료 카드를 만지작거릴 경우 국민의힘으로선 야당을 존중한다는 약속마저 스스로 걷어찬 것이냐며 되치기에 나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부터 진행된 필리버스터, 이철규 의원이 8시간 넘게 무제한 토론을 했는데 어떤 이야기들 나왔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에선 첫 번째 주자로 이철규 의원이 나와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8시간 넘게 이어진 토론이 끝난 뒤, 김병기, 조태용 의원에 이어 민주당 홍익표 의원도 단상에 올랐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어제) : 국정원이 간첩 잡는 수사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득이 되는 것이 누구겠습니까.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국정원이 간첩사건 수사를 해서 인권이 침해되고 피해를 보겠습니까? 간첩 잡는 수사,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 국민의힘은 무슨 목적으로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는 걸까, 문재인 정부가 어떻다, 여당의 입법 독주가 어떻다 주로 이런 얘기가 반복되고 있는데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지만 이미 배는 떠났고, 공수처법은 통과됐고, 야당에서는 그냥 뭐 어쩔 수 없이 필리버스터라도 하시는 것 같은데 좀 안타깝긴 합니다.]

네, 지금 보신 것처럼 경찰 출신 이철규 의원, 8시간 44분 동안 본회의장 단상을 지키면서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홍익표 의원은 배는 이미 떠났다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 같은데 안타깝다는 발언으로 맞받아쳤습니다.

[앵커]

이철규 의원 그중에 논란이 된 발언도 있더라고요?

[기자]

네. 논란이 된 장면을, 그래픽으로 정리해봤는데요.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 대한민국은 도시 구석구석 야간에도 아녀자들이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우수한 치안시스템을 갖고 있다. 문 대통령이 잘생기고 감성적이어서 지지했던 여성들도 요즘은 고개를 돌린다. (이후 민주당 지자체장들 성추문 언급)]

그런데 이 아녀자라는 표현 저희가 사전을 찾아보니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잘생겨서 여성들이 지지를 했다 이런 발언도 남겨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앵커]

여성 비하적인 발언을 계속 이어가니 일부 여성 의원들이 항의를 한 거고, 진성준 의원이 의제와 관계가 없다고 항의를 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필리버스터가 길어지면서 여야 의원들이 중간 중간 설전을 벌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잡음은 있었지만 국민의힘, 여전히 무제한 토론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 오전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김웅 의원의 발언도 들어보죠.

[김웅/국민의힘 의원 (오늘) : 그리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라' 라고 이야기하시는데 아니 그럼 찬성을 위한 반대가 있습니까. 반대는 반대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공수처법 통과를 하는 것을 보면서 전략적으로 매우 뛰어난 정당이라고는 스스로 평가를 하시겠지만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까 이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서드 파티 프로그램 전문당이다. 즉, 핵쓰는 정당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참으로 저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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