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윤갑근 전 고검장 구속…금융권에 '라임 로비' 혐의

입력 2020-12-11 08: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윤갑근 전 대전 고검장이 알선 수재 혐의로 오늘(10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윤 전 고검장은 김봉현 전 스타 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편지를 통해 돈을 건넸다고 지목한 야권 정치인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검찰은 어제 김봉현 전 회장 가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갑근 전 대전고검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윤 전 고검장은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이 지난해 4월 펀드 판매를 중단하자, 라임 측으로부터 우리은행 로비 명목으로 2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전 고검장은 그러나 정상적인 법률 자문료를 받은 것이고, 김봉현 전 회장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갑근/전 대전고검장 : (어떤 부분에 대해서 소명하셨습니까?) 정상적인 자문 계약이었고, 그에 따른 자문료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성균관대 법학과 후배인 윤 전 고검장은 지난 총선 때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 단수 공천을 받아 공천됐지만 낙선했고, 현재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앞서 김봉현 전 회장은 "자신이 돈을 건넨 야권과 검찰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옥중 편지에서 주장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오전 김 전 회장 부인와 누나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올해 초 5개월 동안의 도피 과정에서 이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거나, 편의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검사들의 비위를 폭로한 것과 관련해 부당하게 응징하는 것"이라며 항의했습니다.

관련기사

"검사 술접대 맞다"면서도…술 마신 3명 중 1명만 기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