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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어리석었다" 사과했지만…또 다른 '댄스 파티'

입력 2020-12-09 20:01 수정 2020-12-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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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도 하지 않고 대놓고 춤을 추는 파티까지 연 곳도 있습니다. 주한미군기지에서 이런 행사가 두 번이나 열렸고 주한미군 측은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연말 파티는 더 있었습니다. 저희가 사진을 입수했는데, 역시나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파티복 차림의 남성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들 뒤로 노래를 부르는 밴드도 있습니다.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는 듯한 남성과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런데 사진 속 누구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지난 5일 주한미군 오산 기지 내에서 열린 송년 행사 모습입니다.

이 행사는 미 공군 제51 의무전대가 주최했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각 부서에서 하는 작은 행사들의 경우 미리 보고 받지 않기 때문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가 열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영내에서 열린 소규모 행사들의 진행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앞서 평택기지에서 열려 논란이 됐던 댄스파티와 더불어 오산 공군기지에서도 지난 4일 비슷한 행사가 또 열렸다며 뒤늦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리 피터스/주한미군 사령부 공보실장 : 주한미군 사령부는 최근 두 기지 안에서 주한미군의 핵심 규정과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부합하지 않는 어리석은 판단과 행동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기지에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댄스파티가 이번에 확인된 것만 해도 최소 세 건이 있었던 셈입니다.

치외법권인 미군 기지가 또 다른 방역 구멍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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