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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농도 미세먼지 지속지수 감소 전망…천리안 2B 활용, 중국과 해결책 모색"

입력 2020-12-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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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김영우 기후대기연구부장, 소셜라이브 이브닝 출연

"겨울철 평균 미세먼지 농도, 지난 겨울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수도"
"하지만 '고농도 지속'은 줄어들 전망…기상적 요인으로 대기정체 감소 가능성"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 2B, 보다 정확한 미세먼지 예보, 대응 방안 강구에 도움"

예보 정확도 향상엔 예보관 역량 강화 및 확충도 중요하지만 현실은 열악
"예보관 8명, 4개조 근무" 2명이 전국 예보 모두 담당하는 셈
"부족한 게 현실이나 인력 수급 쉽지 않아"

"위성 수집 자료, 중국 등 국제사회와 공유해 대기오염 공동 해결 모색할 것"
"한중환경협력센터, 양국 협력 잘 될 때도 있지만 어려울 때도 있어"
"첫 성과물인 '청천 프로젝트', 올해가 이행 첫 해…공동 연구에서 공동 협력으로 나아가"

올해로 2회 맞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민 개개인 대상 규제만 부각되는 것 아닌가 지적도 나와
"미세먼지 대량배출 사업장 규제도 당연히 중요해"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규제, 사각지대 파악중…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 등 고려, 배출량 감축 방안 고민중"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소셜라이브 이브닝'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소셜라이브 이브닝 / 진행 : 박상욱


◆박상욱 앵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

◆박상욱 앵커: 퇴근길에 만나는 뉴스, 소셜라이브 이브닝 박상욱입니다.

어느덧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이른바 ‘삼한사미’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이미 이번 주만 하더라도요, 중서부 지방에서는 PM2.5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하기도 했고 이어 또 중부 지역 대부분에선 PM10, 미세 먼지 농도도 결코 좋지 않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일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뿜어내고 있는 먼지도 심각한데 여기에 중국발 먼지까지 더해져서 정말 뿌옇게 변해버린 우리나라의 하늘. 오늘 소셜라이브 이브닝에서는 올해 미세먼지 상황은 어떨지 또 이에 대해 정부는 어떤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김영우 기후대기연구부장과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영우 부장: 네, 안녕하세요.

◆박상욱 앵커: 네, 일단 많은 분들께서 환경과학원이 익숙하지는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국립환경과학원이 어떤 곳인지, 맡고 계시는 이 기후대기연구부가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 소개해 주신다면요?

◇김영우 부장: 저희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부 소속 기관입니다. 소속 연구기관이면서 수질 오염이라든가 기후 변화를 포함한 대기 오렴 관리, 폐기물 관리를 포함한 자원순환업무, 유해화학물질로부터 국민의 건강보호… 이런 여러 가지 현안 문제와 미래 문제에 대해서 환경부의 정책을 지원하고요,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 되겠습니다.

또 기후대기부는 다 아시다시피 요새 기후 문제가 심각하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측정 및 분석을 하고요. 전반적인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그리고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 특히 인체에 유해한 수은이라든가 여러 오염물질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측정하고 분석함으로써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상관성 그리고 Co-benefits(기후변화 대응으로 대기오염도 개선이 이뤄지는 것, 혹은 대기오염 개선 노력으로 기후변화 대응에도 도움이 되는 것), 이런 것들 연구함으로써 환경부의 대기오염정책, 기후변화정책을 지원하는 기관이 되겠습니다.

◆박상욱 앵커: 앞서 오프닝에서도 삼한사온이 아니라 삼한사미로 변한 요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드렸었는데 우리나라의 이런 미세먼지 문제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언제부터 많이 두드러졌다, 많은 분들께서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영우 부장: 미세먼지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됐던 게 사실입니다. 아시다시피 1940년대 영국의 스모그 사건이라든가, 50년도의 LA스모그 등 피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실제 저희가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연평균 농도는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고농도 미세먼지의 강도와 그 지속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서 국민들이 많이 불편해하시고 힘들어하고 계십니다. 환경부에서 2013년도 10월에 미세먼지 예보를 처음 시작하였고, WHO에선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면서 국민들의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실제적으로 보면 2013년도에 그 미세먼지의 농도도 약간씩 겨울철에 높아지기 시작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박상욱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의 상황, 한반도의 상황을 좀 돌아보자면 한 여름에는 저희가 이렇게 미세먼지 걱정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쌀쌀해진 이후에 유독 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게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김영우 부장: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서 난방 등 여러 가지 국내외 배출량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의 지리 여건상 북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요, 국외로부터 오염물들도 많이 유입되고 있는 시기입니다. 세 번째로는 차갑고 무거운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대기가 정체되고 미세먼지는 축적되기가 쉬우나 해소되기는 상당히 어려운 이런 시기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고농도 발생 빈도도 높아져서 겨울철에 미세먼지 고농도가 발생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그런데 이제 국립환경 과학원에서 미세먼지를 분석도 하지만 예보도 하시잖아요? 어떻습니까, 올겨울은 좀 어떨 걸로 내다보고 계시는지....

◇김영우 부장: 좀 희망적으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저희가 아직까지 예측한 바로는 겨울철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전년 대비 유사하거나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고농도 미세먼지 지속 지수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상 쪽으로 보면 대륙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으로 영향을 받아서 기온과 강수량은 평소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이나, 이번엔 라니냐 기간에 해당돼서요, 한파의 영향이 상당히 클 것으로 봐서 정체 일수는 줄어들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요.

배출량을 보면 국내에서는 아시다시피 겨울철 난방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가 계절 관리제를 지금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정책적 효과를 보면 배출량은 줄어들 전망이고, 국외 배출량 같은 경우는 중국도 여러 가지 대기오염 절제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코로나19 이후에 중국의 산업 생산이 다시 복구되는 걸로 봐서 상당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 되겠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앞서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도 말씀을 살짝 해주셨는데 정말 정부 차원에서 이렇게 국정 과제처럼 미세먼지를 다루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굉장히 많겠습니다만 미세먼지의 원인, 주요 원인을 꼽아보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영우 부장: 저희가 미세먼지 배출량으로만 보면 전국적으로 산업 현장에서만 40%가 발생하고요. 냉난방을 포함한 생활주변에서 33%정도 발생합니다. 또 여러분이 모신 자동차, 그리고 건설기계, 농기계 이런 곳에서 한 10%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같은 대도시와 같은 경우는 반대로 자동차에서 24%, 건설기계에서 18% 차지하고 있어서 많은 부분을 배출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발생 원인별로 보면 저희가 직접 배출하는 미세먼지 1차 물질보다 2차적으로 태양빛을 받아서 광학 반응으로 생기는 이런 물질들이 60%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잘 아시다시피 자동차 등 연소 과정 중에 생기는 질소산화물 이런 부분이 가장 큰 방향을 차지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화력발전소 같은 데서 발생하는 황산화물, 이런 부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아울러서 국외로부터 되는 중국으로부터, 북한으로부터 오는 오염물질도 평균적으로 49%정도 차지하고 있어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수치가 되겠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많은 분들께서 의견과 질문 보내주고 계신데요, 좀 살펴보고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브에서 ID 김경모 님 ‘며칠 동안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 보기가 어렵네요, 대책이 정말 시급합니다.’ 홍주성 님 ‘마스크 안 쓰던 그때도 그립네요.’, 쭌쭈닝 님 ‘맑은 공기 빨리 오길 바라요.’ 염초연 님 ‘좌 미세 우 방사능’ 중국과 일본을 지칭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 ID 주인태 님 ‘옛날 황사는 언젠가 기다리면 끝나겠지 하면 끝나 있었는데 코로나에 추위에 미세먼지에.. 지구야 미안해, 우리가 잘못했어.’ 이런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제 유튜브에서 ID 염초연 님께서 ‘그런데 정말 미세먼지가 과거 10년 전보다 심해진 건가요?’이런 질문도 주셨거든요?

◇김영우 부장: 저희가 미세먼지가 일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측정) 하고 있는데요, 저희 측정 데이터는 말씀드렸다시피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예전에 어르신분들이야 아시겠지만 자동차 매연 때문에 하얀 와이셔츠를 하루 이틀 입기 힘들다, 이런 말들도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래도 한 이틀 정도는 입는 것 같습니다. 또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있어지고요.

다만 시청자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이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상당히 중농도가 많았다고 하면 (최근에는) 고농도가 많이 와서. 작년 같은 경우는 시간 최대 한 140 정도 넘는 수치가 나왔고요, 기간도 하루 이틀 끝나는 게 아니라 3~4일 지속되는 게 있었습니다. 이럴 때 국민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박상욱 앵커: 그런데 말씀을 듣다 보니까 그렇다면 먼지를 뿜어내는 배출량하고 농도를 분리해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지금 배출량이 줄어드는 추세이긴 한 건가요?

◇김영우 부장: 그렇습니다. 저희가 경제발전 속도에 비해서 환경부가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서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연료도 지금 LPG라든가 재생에너지를 개발한다든가, 전환하는 작업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시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호응하셔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에너지를 줄인다든가, 대중교통 이용한다든가 하고 있거든요. 다만 추후에 말씀드리겠지만 이 미세먼지 농도를 결정하는 것들은 실제적으로 기상 여건, 국내 배출량, 국외 배출량 이 세 가지가 한꺼번에 뭉쳐서 나오는 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상욱 앵커: 자, 이제 얼마 전이었습니다. 천리안 2B호가 촬영했었던 아시아 지역, 동아시아 지역의 대기질 영상이 처음 공개가 됐는데. 일단 천리안 2B호 자체를 또 낯설어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 어떤 위성인지 조금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김영우 부장: 네, 천리안은 우리나라 고유의 위성이고요. 천리안 1호는 기상과 통신 위성이고요. 천리안 2B 위성은 저희가 적조나 해수면 온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해양 센서와 함께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그리고 기후변화 유발물질을 감시할 수 있는 환경 탑재체가 실려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개의 탑재체가 실려 있는 위성이고요.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천리안 2B 환경 센서에서 촬영된 위성으로 실제로 이건 태양의 빛을 산란하거나 반사되는 것을 디지털로 받아서 영상으로 표출하는 상당히 첨단 기술을 포함해서 이번에 발표하게 됐습니다. 이게 정지궤도 위성이라고 하는데요, 지구로부터 36,000km상승해서 지구와 같이 돌게 됩니다.

그러면 선진국의 저궤도 위성은 하루에 한 번만 우리나라를 측정하거나 볼 수 있는데 저희는 지구와 같이 돌기 때문에 태양빛이 떠 있는 동안에는 평균 8회 정도 측정하게 됨으로써 미세먼지의 발생과 이동과 해소되는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그런 위성이 되겠습니다.

또 관측 영역도 동쪽으로 인도부터 일본까지, 북쪽으로는 몽골부터 인도네시아까지 아시아 전체를 조망하기 때문에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아시아 지역에 대한 모든 오염물질 정보를 저희가 파악할 수 있고 이런 정보는 대기오염측정망이 없거나, 측정소가 부족한 아시아 국가에도 저희가 자료를 제공해서 서로 환경 협력의 기본 틀을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위성이 되겠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유튜브에서 ID 너랑 나 님께서 ‘천리안 2B호에 의해 어느 정도 확정 증거가 잡혔다고 보는데...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중국에 푸시를 해서 좀 나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제발 좀.’ 이런 의견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2B호가 이렇게 그래픽으로 시각화된 게 빨간 것이 이제 중국에서 한반도로 넘어오는 게 찍혔다 보니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2B호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오염물질들도 측정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제 중국의 주요 공업지역 같은 경우엔 이산화질소의 농도도 꽤 높게 측정이 됐다고 들었는데 이걸 해석한다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김영우 부장: 미세먼지의 주 원인 물질은 말씀드린 대로 질소, 황화물이 되겠습니다. 이산화질소는 이제 자동차가 많은 대도시 지역이라든가, 아니면 공업지역, 화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에서 많이 관측이 됩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한 오염물질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그리고 시청자분이 말씀하신 대로 어떻게 이동되는지, 해소되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세밀하게 저희가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불어서 이번에 영상을 보여드린 것들은 이산화질소, 황산화물, 오존 이런 몇 가지 항목들인데요. 앞으로 더 포름알데히드라든가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물질이라든가 여러 가지 물질들 계속 저희가 연구를 통해서 밝혀낼 겁니다.

이런 자료와 함께 지상에서는 저희가 지상 측정만 자료화를 하고요. 항공 측정을 통해서 위성부터 지표면까지의, 전 대기층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이런 정보를 통해서 미세먼지 예보에 활용하기도 하고요. 또 모델링에 활용하기도 하고요.

말씀하신 대로 이런 정보를 국제적으로 공유하면서 중국과 같이 이런 대기 오염 문제에 대해서 같이 해결 문제를 모색하는 기회를 찾고자 합니다.

◆박상욱 앵커: 이렇게 천리안 2B호가 하루에 8번 이렇게 관측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얼핏 듣기로 아직 이 자료가 일반에 공개될 단계는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물론 이제 쌍둥이 위성이라고 볼 수 있는 2A호 같은 경우에도 시험가동 기간을 거쳐서 현업에 투입이 됐었는데. 2B호도 그럼 아직 현업에 투입은 안 된 건가요?

◇김영우 부장: 지금은 저희가 아시다시피 2월에 성공적으로 발사한 이후에 우주 궤도체 시험을 거치고 11월부터는 저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시범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고농도 시기에 저희가 내부적으로 예보라든가 정책적으로 활용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 자료가 검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현재 국립환경과학원, 미국은 우주항공우주국인 NASA, 유럽항공우주국, 전문가 국내 팀들이 모여서 21개 팀이 이 위성 자료가 얼마만큼 정확한지, 더 정밀하게 나올 수 있는지 공동검증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전문가 검토와 거쳐서 한다고 하면 단계별로 저희가 내년 상반기부터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상욱 앵커: 네, 이 참 예보도 앞서서 말씀해 주셨는데. 제 불과 1년 전 기억을 거슬러보자면 매일 오후 5시만 되면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F5(새로고침)를 계속 누르면서 가장 최신의 내일 예보, 모델링이 나오길 기다렸었습니다. 이렇게 2B호가 현업에 투입되면 이렇게 예보 정확도를 높이는 데도 많이 도움이 될까요?

◇김영우 부장: 그렇습니다. 주요 목적 중에 하나가 국민들의 안전한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명확히 분석하기 위해서 저희 환경 탑재체, 환경 위성이 발사된 것이고요. 이런 미세먼지 정보를 사전적으로 중국 대륙으로부터 어떻게 흘러가서 반영됐는지 알 수 있다고 하면 국민들한테 좀 더 정확한 미세먼지 예보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여러 가지 대응 방안도 같이 강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박상욱 앵커: 그런데 이 모델링 과정 자체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그러면 이 뭐랄까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어떤 계획이나 방침이나 그런 것들이 있으실까요?

◇김영우 부장: 예보는 기본적으로 정확한 데이터가 중요하고요. 말씀하신 대로 모델링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은 예보관의 여러 가지 능력, 이런 것이 삼위일체가 돼야지 정확도가 되는 상황인데요. 저희가 지상측정망과 함께 위성 데이터가 완벽하게 구축된다면 이런 부분들은 어느 정도 해소될 거라고 보고 있고요.

모델링은 실제로 저희가 총 전 세계적인 모델 16개를 같이 돌립니다. 이 모델링은 말 그대로 기상 모델과 광학 모델이 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약간 불확실성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를 커버할 수 있는 것들이 예보관의 예보 능력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중국과도 예보 정보도 그러하고 있고요, 자체적으로도 저희가 여러 훈련과 트레이닝을 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기상청과 같이 회복을 통해서 기상 정보와 함께 예보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서 모델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배출량이 입력 소스로 들어가야 하는 거고, 거기에 따른 또 여러 가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를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시간 단축하면서 좀 더 합리적인 예보 모델을 하는 거고요. 말씀드린 대로 이것들을 봤을 때 예보관이 얼마만큼 경험이 있고, 이런 상황에 긴급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도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이 세 가지에 대해 저희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상욱 앵커: 그렇다면 더 세밀한 데이터, 더 자주 업데이트가 되는 그런 데이터를 천리안 2B호로 갖게 됐으면 그것 못지않게 예보관도 중요해질 텐데,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도 지속적으로 예보관의 수가 부족하다,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의 매우 적은 수다, 이걸 더 늘려야 한다, 확대해야 한다, 이렇게 지적도 많이 하고 그렇게 보도를 해왔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김영우 부장: 여전히 예보관이 부족한 게 사실이고요. 예보 현업 업무가 상당히 고달픕니다.

저희가 아시다시피 일일 4번 예보하고요, 또 비상저감조치라든가 여러 가지 운행 제한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한 상황에서 하기 때문에 예보관들이 판단하다가 국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쳐서 상당히 심적 부담을 갖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국가 공무원이다 보니까 인력 수급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뭐냐면, 국민들께서 주간 예보를 해 달라, 말씀이나 요구도 있고요. 권역별로 잘게 쪼개서 정확히 예보해달라는 요구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예보관들은 미세먼지가 국가적 현안이고 해결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고요.

앞으로 이런 부분들은 관계 기관과 협의를 해서 예보관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말씀드린 대로 이제는 4차 혁명 시대에 맞게끔 AI라든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정말 국민들에게 정확한 예보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상욱 앵커: 그럼 아직도 세 분이신 건가요?

◇김영우 부장: 지금 총 4개 조로요, 8명이 근무하고 있고요. 이번에 저희가 이것들을 종합할 수 있는 총괄 예보관을 도입해가지고 이분이 모든 결정을 다 하게끔 하고 저도 실은 예보에 대해서 그분에게 의견을 듣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알겠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질문 보내주고 계신데요, ‘환경 협력에 강제성이 있나요? 중국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나요? 말은 협력이지만 대체로 중국의 태도에 좌우가 될 것 같은데요ㅠㅠ’이런 댓글, 의견, 질문 주셨는데.

이게 참 뭐랄까요. 일시적으로, 특정 기간 동안에만 농도를 잠깐 낮추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보려면 주변국하고의 협력도 필수적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주변국을 꼽자면 중국도 있지만 몽골도 분명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편이고요. 또 이제 우리의 동쪽으로는 일본도 있고.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을까요?

◇김영우 부장: 먼저 시청자분의 의견에 답변을 드리면 1972년도쯤으로 기억됩니다. 그  때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산성우가 엄청난 피해를 줘서 산림을 파괴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로 서구 자본, 독일을 비롯한 프랑스 같은 경우는 우리는 영향이 없다고 해서 상당히 갈등을 빚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 시작한 게 과학적 연구를 통해서 유럽의 오염물질이 스웨덴으로 간다고 밝혀낸 바가 있고 그런 작업들이 계속되면서 30년째 협약 관련해서 노력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가 간의 문제였기 때문에 쉽지는 않습니다만 저희 정부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서 중국 정부와 함께 한중 정상급 회의, 한중 장관회의, 한중일 장관급 회의를 수시로 매년마다 개최하고 있고요. 또 NEACAP(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이라고 한중일, 몽골, 북한, 러시아가 참여하는 다자외교 틀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12월에는 한중정상회의를 통해서 한중협력센터가 출범하게 됐고 이것을 미세먼지 협력의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박상욱 앵커: 한중환경협력센터도 출범 후 시간이 좀 지났습니다. 뭔가 시청자분들에게 설명해 주실만한 성과나 주로 맺은 결과들이 있다면 좀 어떤 게 있을까요?

◇김영우 부장: 양자 협력은 상당히 호흡이 잘 맞으면 잘 가지만 어려울 때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한중협력센터가 설립해서 기간이 얼마 안 됐지만 한중 양국이 소위 말하는 푸른 하늘을 지키자는 청천 계획의 MOU를 합의했고요, 거기에 따라서 올해부터 이행의 첫해가 됐습니다. 세부적인 이행계획을 저희가 만들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일로는 한중 장관회의를 11월 달에 영상에서나마 했고요. 곧바로 이어서 실무진 회의를 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양국의 계절관리제 그리고 비상저감조치 이런 부분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양국이 어떻게 각자 또 같이 미세먼지 줄일 수 있는가 이런 부분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서 우리나라의 대기오염 기술이라든가 경험을 공유하고요, 필요한 경우엔 우리가 전문가 파견해서 중국 분들하고 같이 이 산업 현장에서 오염물질 줄이는 방지 시설을 설치하거나 설치 사례를 공유하는 이런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의 연구협력, 국립환경과학원에서 한중대기연구단을 만들어서 오염물질의 원인과 작년의 LTP 보고서가 되겠죠? 영향을 파악했듯이 이걸 넘어서 이젠 점차 협력단계로 넘어갔다, 그리고 앞으로 기술 협력을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큰 방향으로 같이 가고 있다는 것들을 한중 협력센터에 짧지만 성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박상욱 앵커: 오늘도 이제 한중 양국이 수송 부문의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영상회의를 했었잖아요? 혹시 주요 내용이나 그런 것들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영우 부장: 수도권 같은 경우, 우리나라 수도권 같은 경우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24%정도 되고요. 건설 기기에서 약 18%를 차지하고 있어서 약 4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대도시 같은 경우도 자동차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양국은 지금 운행된 자동차의 배출 가스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그리고 지금 중국은 전기수소차를 상당히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보급 정책의 경험과 사례를 같이 공유할 예정이고요.

우리나라는 계절관리제 시행하면서 배출가스 5등급 사용 제한을 하고 있는데 중국은 더 심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서로 보완할 수 있는지 방안들. 그리고 중국은 특히 이번에 건설 기계 쪽으로 규제가 지금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현황과 관리책을 이번에 발표하게 됩니다.

◆박상욱 앵커: 끝으로,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사실 미세먼지 줄이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런 이야기도 하는데 시민 개개인으로 이런 저감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다배출사업장도 규제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간략하게.

◇김영우 연구부장: 당연히 대량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규제가 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총량제를 하고 있고요, 권역법이 통과됨에 따라 총량 규제를 하고 있고, TMS라고 멀리서 원격으로 측정하는 시스템도 있고요.

이런 부분을 하고 있지만 저희는 사각지대에 있는 부분이 또 무엇인가… 해서 지금 모든 사업장, 개개 배출량은 작지만 전체적으로 모아놓으면 큰 사업장에 대해서, 저희가 방지 시설 설치를 지원하면서 그분들이 줄일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지금 경제가 많이 어렵기 때문에 기업들과 같이 자발적 협약을 (통해 배출량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 이런 부분들도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상욱 앵커: 네, 지금까지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상욱 기자, 이화원 인턴 park.lepremier@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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