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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공수처법 개정안' 의결…야당 "보이콧 불사"

입력 2020-12-08 14:49 수정 2020-12-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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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전용우의 뉴스ON'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 진행 : 전용우


[앵커]

오늘 첫 번째로 살펴볼 현장은 어딥니까?

[기자]

바로 국회입니다. 조금 전 국회 법사위가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전까지 철야 농성을 이어간 국민의힘은 아주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현장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호중 법사위원장을 둘러싸고,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입니다.

지금 무엇하는 거냐, 부끄러운 줄 알라" 이런 말들을 하고 있는데요.

윤 위원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의사봉을 두드립니다.

김남국 의원도 야당 의원들을 향해, "야당의 행태는 엄연한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조수진 의원이 항의를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앵커]

네. 10분만에 통과되기는 했지만, 여야 의원들간에 설전이 있었군요?

[기자]

네. 전체회의에 앞서 열린 안건조정위에서부터, 여야 의원들 간에 충돌이 있었는데요. 당시 상황 보시죠.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법 제57조…(아니…아니…) 다섯분의 조정위원 중 세 분의…조정위원이 백혜련 위원님을 본 안건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하는데 동의하셨기 때문에 백혜련 위원님이 본 안건조정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그러면 백혜련 위원님께서 회의를 진행하시겠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아니 어제 그렇게 폭거를 한 사람을 안건조정위원장으로 앉히는 게 모순아닙니까? 조정을 못한 사람이 어떻게 안건조정위원장이 됩니까? 백혜련 위원도 양심이 있어야지, 어제 그렇게 폭거를 해놓고
다시 안건조정위원장을 하겠다는거에요?]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들어가십시오 위원님, 들어가세요.]

법사위 안건조정위 위원장이 된 백혜련 의원에게 김도읍 의원이 항의를 하는 모습인데요, 이같은 모습은 백 의원이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한다고 하자, 또다시 연출됐습니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됨에 따라서, 저희 jtbc 취재진도 삼각대에서 카메라를 내리고, 회의실에서 퇴장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아침에만 해도, 국회의장실에 여야 원내대표가 모여서 합의를 봤던거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태년, 주호영 원내대표와 박병석 국회의장이 회동을 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주먹 인사도 하는 모습 보여줬고요.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밀도 있는 추가 협의에 나서기로 합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 뒤로 민주당이 법사위 소위에서, 일부 법안 처리를 시도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시도하기 시작하자 분위기가 점점 격해졌지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법사위 회의장 복도 앞에 가득 몰려나와 시위를 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회의장으로 향하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을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가로막으면서 서로 삿대질을 할 정도로 감정이 격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뿐만 아니라, 법사위 회의장 내부에서도 고성이 오갔다면서요?

[기자]

네. 이후에 백혜련 의원이 회의장을 나서려 하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따라가면서 항의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그 모습도 직접 보시죠.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어제) : 뭘 하지 마세요…아니 중차대한 법안을 이렇게 하실 겁니까? 백혜련 간사님! 다른 사람도 아니고 검사 출신 아닙니까? 검사 출신이 이런 공수처 악법 그렇게 날치기 해도 됩니까?]

조수진 의원이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다른 사람도 아니고, 검사 출신이 공수처 악법 날치기해도 되느냐고 성토한 겁니다.

[앵커]

국민의힘 의원들은 철야 농성에 이어, 필리버스터까지 염두에 두면서, 저지를 하겠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국민의힘은 여당의 입법독주를 막겠다며 어젯밤부터 철야 농성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저렇게 모여서 철야 농성을 하는 상황이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거든요?

[기자]

방역 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인원을 편성한다는 계획인데요. 주호영 원내대표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출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런데 복도에 너무 촘촘하게 모여계셔서 지금 2. 5단계인데 너무 위험하신 거 아니냐…국회에서 솔선수범해야 되는데 조금 보기에 그렇다 이런 비판도 있었어요, 어젯밤.) 저희들은 그런 시비 걸 줄 알았어요. 또 여기에 방역 가지고 이럴 줄 알았습니다. 알았지만 저희들은 철저히 마스크 쓰고 바로 손소독하고 또 지금 국회 안은 뭐 다 들어가고 나가면서 전부 철저하게 재고 하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런 것들은 저희들이 유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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