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목요일에 치른 수능 관련해서는 대전에서도 수능 시험이 끝나면 울리는 종이 원래보다 일찍 울렸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서울에서 같은 일을 겪었던 수험생들은 소송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구제하긴 어렵단 입장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한 수능 시험장에서 종료 종이 3분 일찍 울렸습니다.
4교시 선택과목 시간에 4시 울려야 하는 종이 3분 57분에 울린 겁니다.
같은 시간 서울 강서구의 수능 시험장에선 2분 먼저 종료 종이 울렸습니다.
두 시험장 모두 답안지를 다시 나눠준 뒤 추가 시간을 줬습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당황했습니다.
답안지에 답을 제대로 옮기지 못 했습니다.
다음 과목에 영향을 끼쳤다고도 말합니다.
[수험생 : (다음) 2선택시험을 보는데 1선택시험이 계속 생각이 나니까 집중이 전혀 안 되고…]
항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험생을 구제해달라는 학부모의 청원도 올라왔습니다.
시간이 남았다고 했지만 그대로 시험지를 걷어갔다고 했습니다.
교육청에 여러 번 연락했지만, 제대로 된 답도 듣지 못했습니다.
수험생들은 소송 등 단체행동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당 교육청은 실수를 한 관계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끝났기 때문에 구제방안을 따로 만들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