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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엄중식 교수 "2.5단계 이상의 특별한 대책 필요"

입력 2020-12-06 19:20 수정 2020-12-0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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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시민들 목소리까지 들어봤는데요. 여기서 전문가 이야기도 들어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2.5단계로 충분할지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중 한 분입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2단계로는 역부족이었다는 결론이 났죠. 그래서 2.5단계로 올렸는데 이거는 좀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 2단계 '역부족'…2.5단계로 충분할까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수도권 상황이 너무 나빠서. 특히 확진환자가 나오는 양상이나 또는 이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의 역학조사의 어려움들이 계속해서 지금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방역 현장이나 전문가들은 2.5단계로 짧은 시간 내에 효과를 보기가 너무나 어렵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 그런 과정에서 아예 3.0단계로 가는 게 나을 수도 있다라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2.5단계로 하고 그 효과가 언제쯤 나타날지 좀 봐야 되잖아요. 통상 2주 뒤부터 나타난다고 하지 않습니까?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맞습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고 나면 그 효과가 나타나는 그런 시기가 보통 열흘에서 14일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앵커]

그러면 또다시 2.5단계로 올린 다음에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지를 지켜본 뒤에 또 올리겠다는 그런 입장일 거 아니에요, 정부는.
 
  • 확진자 계속 나오면, 단계 더 올려야 하나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러기에는 너무 확진자 수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지금 지난주 중순 이후부터는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같은 데서 크고 작은 클러스터들이 연속해서 나오고 있고 그리고 N차 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는데 끊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이런 N차 감염이나 클러스터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실제로는 2.5단계 이상의 어떤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2.5단계가 내일부터 이제 시행이 되는데 3주간이라고 했잖아요. 당장 바로 또 3단계로 올리기는 정부 입장에서 부담스럽다는 판단이었을 텐데. 그럼 만약에 여기서 이번 주에도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면 그러면 3단계까지 올려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사실은 좀 더 과감한 결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2.5단계로 올리고 2주를 기다려야 되는데 이 2주 동안에 굉장히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겁니다. 아마 새로운 주와 그리고 그다음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600명, 700명이 아니라 1000명 이상의 환자가 나타날 수 있는 그런 폭발적인 증가가 우려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이 나타난 다음에 단계를 다시 올리면 다시 그때부터 2주를 기다려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거의 한 달 이상을 전파를 끊어내지 못하고 굉장한 어려움에 싸이게 되고 이렇게 되면 의료체계의 붕괴부터 시작이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코로나19 환자뿐만이 아니라 다른 질환의 환자들도 보호할 수 없는 그런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일단 여기까지 좀 듣고요. 방금 교수님도 코로나 상황이 아주 지금 심각하다, 이렇게 강조해 주셨는데 저희가 관련해서 준비한 리포트 몇 개 보고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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