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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엄중식 교수 "집단사망의 경우도 발생 할 수 있다"

입력 2020-12-06 19:28 수정 2020-12-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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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보신 대로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아주 심각합니다. 지금 상황 놓고 다시 엄중식 교수님과 이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보신 대로 역학조사마저 지금 어렵다고 하죠. 그런데 이게 확진자 수를 집계하는 것조차 좀 어려움이 있다고 하던데 어떻습니까?
 
  • 역학조사도 '과부하' 걸렸다는데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로 구 단위에서 확진자들을 통계를 난 다음에 이제 서울시 같은 경우는 시에서 이제...]

[앵커]

다시 한번 취합을 하게 되는.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하게 돼 있는데 그 과정 자체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할 정도로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실제 역학조사관은 숫자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서울시나 경기도 같은 경우에 하루에 100명에서 150명 이상의 환자가 나오면 그날 다 조사를 할 수 없습니다. 그날 다 조사를 못하게 되면 이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 중에 감염이 진행을 해서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다시 전파하는 상황이 짧은 시간 동안에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이런 걸 N차 전파를 끊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런 게 되면 실제로 이 확진자들을 컨트롤할 수 없는, 관리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 확진자 수까지 집계하는 게 어렵다고 하면 예를 들어 어제 같은 경우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였는데 오늘은 또 600명대잖아요. 그러면 이 숫자가 조금씩 왔다 갔다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착시효과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경우에 따라서는 그날 확진된 사람들이 다음 날 집계에도 반영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실제 확진자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죠.]
 
  • 확진자 급증…사망자도 늘어나지 않을까


[앵커]

이렇게 반복되다 보면 확진자가 교수님 말씀대로 늘어날 거고 늘어나는 것도 늘어나는 거대로 문제지만 그러다가 사망자가 늘어나면 그건 좀 심각한 문제 아닙니까?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그 부분입니다. 지금 역학조사가 잘 안 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실제 진단을 받고 나서 위험도 평가를 해서 병원으로 입원을 해야 될 분들은 빨리 병원으로 이송이 돼야 되는데 이것마저도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생기게 되고 또 특히 조심해야 될 부분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인데 이런 고위험군들이 계신 곳에서 진단이 됐는데 빨리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이 안 되면 실제로 좀 끔찍한 일이지만 집단사망 같은 경우도 발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집단사망이죠? 유럽 같은...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 유럽 같은 경우는 요양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이런 아주 극단적인 사례들이 발생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요양병원 같은 경우는 전수조사도 하지 않았습니까?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얼마 전에 전수조사를 해서 실제로 감염된 분들을 찾아낸 바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전수조사 이후에 또 2~3주가 흘렀기 때문에 이 사이에 또 감염 전파가 굉장히 다양하고 그리고 빠르게 일어났기 때문에 다시 위험에 놓여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럼 그분들에 대한 다시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조사도 시나 구에서 할 계획이 있는 건가요?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계획은 할 수가 있는데 지금 문제가 워낙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또 검사를 받아야 될 대상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검사 역량이 한계치에 다다를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검체 채취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쉽게 시도하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교수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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