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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서울 밤 풍경 확 달라져…밤 9시면 "다 불 꺼"

입력 2020-12-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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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겠다며 밤 9시 이후 주요시설 문을 닫는 초강수를 내놨습니다.

내일(5일)부터 2주 동안 도시 전체를 사실상 '셧다운'하겠다는 겁니다.

내일부터 서울 밤 풍경 확 달라져…밤 9시면 "다 불 꺼"
■ 소규모 마트·음식점들 빼고 다 닫습니다

현재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알파' 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이미 유흥시설은 문을 닫았습니다.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아파트 내 헬스장 등 중점관리시설은 밤 9시 이후 운영하지 않습니다.

내일부터는 방역이 한층 더 강화됩니다.

중점관리시설에 더해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도 밤 9시 이후 모두 문을 닫습니다.

단 300㎡ 미만 소규모 마트는 운영하고, 음식점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서울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도서관, 미술관, 공연장, 박물관 등 공공이용시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아예 문을 닫습니다.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일부만 운영합니다.

밤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도 30%가량 줄입니다.

시내버스는 내일부터, 지하철은 다음 주 화요일(8일)부터입니다.

내일부터 서울 밤 풍경 확 달라져…밤 9시면 "다 불 꺼"
■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엄중한 상황"

서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제 300명에 육박합니다.

어제 하루에만 295명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입니다.

이런 확산세를 막겠다며 서울시는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는 비상조치를 내린 겁니다.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은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멈추기 위한 선제적인 긴급조치"라며 "그 정도로 지금 서울의 상황은 엄중하다"고 했습니다.

서 대행은 "현재 확산의 중심인 수도권, 특히 전국의 사람과 물류가 모이는 서울의 확산세를 조속히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뚫릴 수 있단 위기감으로 결단했다"고 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2주 안에 하루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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