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서울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신규 확진자 중 약 절반은 서울에서 나왔습니다.
■ 서울 262명 확진, 역대 최다 오늘(3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262명입니다.
코로나19가 발생 후 서울에서 하루 동안 나온 가장 많은 환자 수입니다.
이 중 해외 유입 2명을 빼면, 260명이 지역 발생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명에 육박합니다.
병원과 PC방 등에서 연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동대문구의 지혜병원에서는 총 23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이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가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환자 22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일부 환자는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고, 4인실과 8인실이 많아 밀접접촉도도 높았습니다.
옥상 흡연실과 휴게실도 환자들이 함께 사용했습니다.
중랑구의 한 PC방에서는 7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PC방은 중랑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이용한 곳입니다.
PC방은 이용자 거리두기를 적용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밖에 콜센터, 실내체육센터, 밴드동아리, 어학원, 고등학교 등 곳곳에서도 게릴라성 소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났습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는 44명입니다.
전체 확진자 중 약 17%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9,421명입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607명입니다.
사망자는 2명이 늘었습니다.
모두 95명입니다.
■ 마스크 착용의 힘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으려면 마스크를 제대로, 잘 써야 한다고 연일 강조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마스크 미착용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김장모임이나 김장 행사 시 안전수칙 미준수 사례가 빈번히 신고되고 접수됐다"며 "실제로 김장 모임을 통한 전파 사례도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단장은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단장은 "광주 서구의 한 병원 사례를 보면, 확진자 2명이 전파 가능 기간 동안 병원에 3차례 내원했으나, 다행히 마스크를 잘 착용한 덕분으로 아무런 추가 환자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