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안까지 비어있는 공공임대주택 3만 9,000호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하겠다고 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오전 제1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이미 발표한 대책 물량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달 안까지 공실 물량 3만 9,000호를 보증금 비율을 80%로 상향해 월 임대료 부담을 줄이는 전세형으로 바꿔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했습니다.
서울은 5,000호, 수도권은 1만 6,000호가 포함됩니다.
소득과 자산 요건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신청자가 몰리면 소득 기준으로 선정합니다.
홍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 기준으로 공공 전세 3,000호와 신축 매입약정 7,000호도 공급 효과가 이른 시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공실 임대 입주자 모집 물량을 포함해 앞으로 2년간 11만 4,000호의 전세형 공공임대가 충실하게 공급되면, 불안 심리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전세시장 동향에 관해선 "저금리, 가구·세대수 증가 등 기존 불안 요인이 여전하지만, 4분기 수도권 입주 물량이 평년보다 증가하며 전세물건이 조금씩 쌓이는 정황도 포착된다"고 말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