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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6달 만에 최대폭 감소…구직단념자도 최대

입력 2020-11-12 08:09 수정 2020-11-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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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가 더 얼어붙게 만든 취업시장의 지금 상황을 보여주는 수치가 나왔는데요. 취업을 한 사람 숫자가 8개월 연속으로 줄어들고 있고요. 줄어든 정도가 지난달에는 반년만에 가장 컸습니다. 실업자는 두달째 100만명 대이고 일자리구하는 걸 포기한 사람들도 역대 가장 많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8월 대학을 졸업한 박모 씨는 아직 취업을 못했습니다.

[박모 씨/취업준비생 : 자꾸 서류 탈락이 되고 그래서 눈을 많이 많이 낮춰서 쓸 수 있는 데는 다 써보자 하면서 썼는데도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연초부터 스무곳 넘는 곳에 지원했지만 문턱을 넘지 못한 겁니다.

[박모 씨/취업준비생 : 공채도 생각보다 많이 뜨지 않았고 반쯤 포기했어요. 약간 '내년을 생각해보자'라는 마음도 솔직히 진짜 크고.]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2만 명 가량 줄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었던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산업별로는 여전히 숙박, 음식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이라든가 예술, 스포츠, 여가 등의 감소 확대가 영향을 미쳤고…]

지난달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아직 일자리가 늘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일자리가 모자라자 실업자와 구직단념자가 모두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업자는 21년만에 최대, 구직단념자는 10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실업자는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못 구한 사람이고 구직단념자는 일할 의지는 있지만 현재로선 일자리 찾는 걸 포기한 사람입니다.

통상 실업자가 늘면 구직단념자는 줄게 돼있습니다.

그런데 워낙 일자리가 부족하다보니 실업자와 구직단념자가 동시에 늘고 있는 겁니다.

취업을 포기했던 사람들이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다시 구직활동에 나서고 있는 반면 일자리를 얻지 못한 실업자는 다시 구직단념자로 돌아서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인턴기자 : 황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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