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기술로 개발된 3000톤급 중형 잠수함인 '안무함'이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 체계와 음파탐지기 등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었습니다. 탄도미사일을 쏘는 수직발사대도 갖췄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안무함'이 건조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경남 거제에서 진수식을 가졌습니다.
길이 83.3미터, 폭 9.6미터의 안무함은 물속에서 2주 넘게 수중 작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수중 최대 속력은 20노트 이상이고, 탑승 인원은 50여 명입니다.
안무함은 우리 손으로 개발한 전투체계와 음파탐지기, 소나를 탑재하고 있고,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6개의 수직 발사대도 갖춘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같은 3000톤급 도산안창호함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북한의 군사 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우리 해군의 전력을 한층 강화시키는 핵심 전력인 겁니다.
[송왕근/방위사업청 체계개발 1팀장 : (안무함은) 억제력을 갖춘 전략무기 체계로서 전방위적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국가 안보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안무함이라는 이름은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 주역인 안무 장군의 이름을 따 붙여졌습니다.
안무함은 앞으로 해군의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22년부터 전력화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