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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분열 아닌 통합 추구…다시 존경받는 미국으로"

입력 2020-11-08 19:23 수정 2020-11-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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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미국의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지, 드디어 투표 결과가 정리됐습니다. 예상대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입니다. 4박 5일 동안 개표를 벌인 끝에, 당선이 확정됐는데요. 바이든 당선인은 오늘(8일) 승리를 선언하는 대국민 연설을 하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저는 나라를 분열이 아닌 통합을 추구하는, 민주당주와 공화당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하나라는 것을 보여드리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적이 아닌 다 같은 미국인"이라고 위로를 전하며, 가혹한 비난은 접어두자, 지금은 미국을 치유할 때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여전히 바이든 당선인을 향해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오늘 뉴스룸에서는 미국 대선 결과와 함께,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정제윤 기자가 바이든 당선인 연설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통령에 당선된 카멀라 해리스의 소개를 받은 바이든 당선인이 마스크를 낀 채 손을 흔들며 무대로 나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미국민들은) 우리에게 분명한 승리, 확실한 승리, 우리 국민을 위한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 러스트벨트의 역전승을 일궈낸 유색 인종에 대한 감사도 표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미국의 흑인들이 이번 선거에서 큰 목소리를 냈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지지해주신 만큼 저는 여러분을 끝까지 뒷받침하겠습니다.]

미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제가 출마한 것은 미국의 정신을 회복하고, 미국의 뼈대, 즉 중산층 재건을 위해서였습니다. 우리가 전 세계에서 다시 존경 받는 국가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이 우선 과제임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여러분 일단 우리는 코로나19 억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승리 연설은 패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 인정 선언이 없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124년간 유지해온 전통이 깨진 겁니다.

그만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여러분 저는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입니다만 이제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위해 투표하지 않은 분들께도 최선을 다해 일할 것입니다.]

경쟁했지만 상대는 우리의 적이 아니라는 말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이제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그런 관습은 지금 당장 중단돼야 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이 전세계의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이란 포부도 밝혔습니다.

(영상그래픽 : 임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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