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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리가 마법처럼 사라져"…'불복 소송전' 카드

입력 2020-11-05 20:15 수정 2020-11-0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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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소송전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선거 전부터 예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뜻밖의 투표용지 더미들이 집계되면서 하나씩 하나씩 (승리가) 마법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

현지시간 4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입니다.

미시간과 위스콘신 등 핵심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역전하자 마치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승리가 뒤집힌 것처럼 묘사한 겁니다.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 측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주에 개표 중단 소송을 냈습니다.

[에릭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아들 : 여러분, 이건 완전히 사기예요. 배수관에서 투표용지가 발견됐고 우리 쪽 투표 참관인을 들여보내지도 않았습니다. 민주당이 부정행위를 하는 겁니다.]

현지시간 6일까지 우편투표를 받아주는 펜실베이니아의 규정도 다시 연방대법원에 가져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중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이런 게 무슨 소용"이냐며 "선거 시스템의 무결성과 대통령 선거 자체에 이미 손상이 가해졌다"고 했습니다.

소송 결과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실망감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0.6%포인트 차로 승리한 위스콘신주에 대해선 당장 재검표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핵심 경합주 곳곳에서 소송전이 시작되면서 당선인 확정은 그만큼 더 늦어지고 지지층의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의 개입을 유도해 손쉽게 개표를 중단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 법학 교수는 워싱턴 포스트에 "이 소송은 '개표를 중단하고 나를 승자로 선언하라'는 요구일 뿐 소송의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바이든 캠프 측 변호인은 "우리가 할 일은 유권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민주적 절차를 지키는 것 외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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