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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박스 바로 옆 바닥에서…갓난아기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11-03 20:59 수정 2020-11-0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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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를 돌볼 수 없을 때 몰래 놓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베이비박스라는 게 있지요. 버려지는 아기들을 구하기 위한 건데, 이 베이비박스에서 1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갓난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여성이 바닥에 놓여있는 아기를 발견합니다.

서둘러 겉옷을 벗어 아기를 감싸 안아 올립니다.

오늘(3일) 오전 5시 반쯤 공사 자재 더미들이 모여있는 곳에 남자 아기의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교회가 운영하는 베이비박스가 있는 골목이었습니다.

아이는 베이비박스 바로 옆 바닥에서 수건에 쌓인 채 발견됐습니다.

탯줄과 태반도 몸에 붙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확인해 어젯밤 10시쯤 한 여성이 아이를 플라스틱 통 위에 두고 가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오늘 새벽 처음 신고한 주민이 플라스틱 통 아래에서 아기를 발견한 점을 고려할 때, 경찰은 어젯밤까진 아기가 살아 있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주사랑공동체교회 관계자 : 바로 앞이 (베이비)박스예요. 절대 착각할 수 없는 구조예요. (어젯밤) 비가 왔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고요.]

경찰은 아이를 두고 간 여성을 찾는 한편 숨진 아이에 대한 부검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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