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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김봉현 '평가'…여야, 상황 따라 이랬다저랬다

입력 2020-10-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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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옵티머스와 라임 수사를 놓고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이 있고 여기에 여당과 야당도 가세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흐름 속에서 여야의 입장이 들쭉날쭉입니다. 같은 사안을 놓고 상황에 따라서 입장이 달라진 겁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윤석열 총장 인사청문회.

민주당은 수비수였습니다.

장모 관련 의혹을 반박하고,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년 7월) : 박근혜 정부 말기의 청와대가 윤석열 후보자에 대해서 여러 방면으로 정보를 취득했고, 당시 특검에 속해 있었던 윤석열 후보자에게 흠집을 내려고 했었다…]

측근 윤대진 검사장의 형 사건 연루설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년 7월) : 제가 자료를 한 10번은 봤습니다. 그냥 '윤석열 후보자하고 아는 사이다' 말고는 무슨 근거가 아무것도 없어요.]

1년이 지나 국감장에서 여당 분위기는 다릅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2일) : (윤석열 총장 관련해) 이렇게 많은 사건들, 이렇게 많은 의혹들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가족과 돈으로 엮여 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이들 사건 수사에서 윤 총장 배제도 지시한 상황.

당 지도부도 힘을 싣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 검찰권 남용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발동됐다고 봅니다.]

입장 변화는 야당도 비슷합니다.

특히 라임 사건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는 김봉현 씨에 대한 평가는 며칠 사이 냉탕과 온탕을 오갑니다.

강기정 전 수석에게 돈을 주라고 했다고 진술했을 땐 신뢰하더니,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지난 13일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재판 과정에서 거짓말을 하면 위증죄로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김봉현 씨에 대한) 좀 신뢰성은 상당히 우리가 어느 정도 담보할 수 있겠다…]

야당 정치인 로비를 언급한 뒤엔 '사기범'이 됐습니다.

당 지도부는 김씨 발언 자체를 평가절하하기도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 김봉현이라는 피의자 서신 하나 가지고 이것이 상당한 혼란을 일으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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