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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남부지검, '야당 유력인사 의혹' 윤석열 총장에 직보했다…당시 대검 인사 "무슨 의도겠냐"
입력 2020-10-19 10:32
수정 2020-10-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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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자필 문서'에 쓴 야당 유력 정치인의 의혹을 정식 보고라인을 통하지 않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직접 보고한 사실이 JTBC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라임 수사가 한창 이뤄지던 올해 상반기, 송삼현 당시 서울남부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면담하며 야권 인사 의혹을 '직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 전 지검장은 JTBC에 김 전 회장의 자필 문서가 드러나기 전에도 야당 인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었다며 "여당 인사뿐 아니라 야당 인사까지 (윤 총장에게) 다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주무부서인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관계자는 여권 인사에 대한 내용만 보고받았고, 야권 인사에 대한 비위 정보는 보고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의혹은 정식으로 보고하면서, '야당의 유력 인사'로 지목된 A씨에 대해선 정식 보고라인을 거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검사 비위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서울남부지검장은 물론 대검찰청도 보고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대검찰청은 "야권 관련 정치인 의혹은 내용을 보고받은 후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고 이에 따라 현재도 수사 진행 중에 있는 사안"이라고 알린 바 있습니다.
당시 대검 반부패부의 한 인사는 "여권 인사 의혹은 정식으로 보고하고, 야권 인사 의혹만 윤석열 총장에게 직보하면 그것이 무슨 의도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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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 탐사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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