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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넌 검둥이,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마트 갔다가 인종차별 당한 미 부지사 아내

입력 2020-10-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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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젤 바헤투 페터먼 트위터)(출처: 지젤 바헤투 페터먼 트위터)
한 여성이 차로 다가옵니다.

손으로 마스크를 내립니다.

조금 열린 차 창문에 대고 뭔가 말합니다.

(출처: 지젤 바헤투 페터먼 트위터)(출처: 지젤 바헤투 페터먼 트위터)
현지 시간 11일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의 존 페터먼 부지사의 아내 지젤 바헤투 페터먼이 인종차별 모욕을 당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페터먼은 전날인 10일 집 근처 슈퍼마켓에 키위를 사러 갔습니다.

키위를 산 뒤 계산대 앞에 줄을 서 있었습니다.

그때 한 여성이 다가와 인종차별적인 말을 했습니다.

페터먼은 CNN에 "한 여성이 내 앞을 지나가다 멈춰 서서 나를 쳐다보더니 페터맨(부지사)과 결혼한 검둥이가 있네"라고 말을 했다며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라며 모욕적인 말을 퍼부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 여성이 계속 나를 향해 도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며 "다른 통로로 갔다가 돌아와서 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페터먼의 차까지 따라와서 욕설을 했습니다.

페터먼은 "차에서 앉았을 때도 눈물이 멈추지 않고 떨고 있었다"며 "차까지 따라와 모욕적인 말을 하는 걸 몇 초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페터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이 나라를 정말 사랑하지만, 너무 분열돼 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출처: 지젤 바헤투 페터먼 트위터)(출처: 지젤 바헤투 페터먼 트위터)
이후 페터먼은 욕설을 한 여성이 탄 차의 사진을 찍어 관련 내용을 경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현재 해당 여성을 특정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태생인 페터먼은 8살 때 어머니와 함께 뉴욕으로 온 불법체류자였지만 2004년에 영주권, 2009년에 시민권을 각각 받았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톰 울프 주지사는 성명에서 "수치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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