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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부정' 키르기스 "선거 무효화"…총리도 교체|아침& 지금

입력 2020-10-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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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치른 뒤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 소식인데요. 선거가 무효가 됐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재승 기자, 총리가 교체가 됐네요?

[기자]

지난 일요일 치러진 키르기스스탄 총선에서 잠정개표 결과 여당과 친정부 성향 정당들이 90%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이에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도심 시위 현장에 있던 차량들이 까맣게 타버렸고 시위 과정에서 최소 1명이 숨지고 680여 명이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선거 이틀만인 현지시간 6일에 전면 무효가 선언됐습니다.

뒤이어 기존 총리가 사임하면서 야권 시위 과정에서 교도소에서 석방된 야권 정치인이 신임 총리에 올랐습니다.

중앙선관위원장은 대규모 선거법 위반이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야당 지도자들은 의회가 새 정부를 구성하고 총선을 다시 실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그야말로 폭증을 하고 있는 유럽인데 프랑스와 이탈리아쪽으로 주말에 폭우까지 왔습니다. 피해 상황이 드러나고 있죠?

[기자]

지난주 금요일부터 토요일 사이 폭풍 알렉스가 프랑스 남동부, 이탈리아 북서부를 덮쳤습니다.

하루 사이 600㎜ 넘게 쏟아진 폭풍우는 프랑스 대표 휴양지 니스와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등을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폭우가 할퀴고 난 자리에 절벽 끝에 반쯤 뜯겨져 나간 저택이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까지 소방당국이 파악한 사망자는 프랑스에서 4명, 이탈리아에서 8명 등 총 12명입니다.

그리고 21명의 생사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가 극심한 프랑스 남동부 떵드의 시장이 현장을 찾았는데 상황 들어보시죠.

[장 피에르 바 살로/프랑스 떵드시장 : 집들이 차례차례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전기뿐만 아니라 어떤 통신 수단도 없이 지냈습니다.]

심지어 프랑스에서는 공동묘지가 망가지면서 150구가 넘는 시신이 20㎞ 넘게 휩쓸려 내려가 해변가, 정원 등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인 프랑스 생마르탱베수비에서는 야생동물공원이 관리하고 있던 늑대 7마리가 실종됐습니다.

공원 인근을 헤매고 있는 늑대 몇 마리가 발견 됐고 헬리콥터를 동원해 계속 수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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