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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또 의혹…"조카 포함 20명 무시험 부정채용"

입력 2020-10-05 20:58 수정 2020-10-0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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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천억 원대 공사를 수주한 것 때문에 논란이 일었던 박덕흠 의원이 이번엔 부정채용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문건설협회 임원으로 있을 때, 조카를 비롯해서 박 의원과 관련된 사람 수십 명이 협회에 취업을 했다는 게 고발인 측의 주장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박덕흠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건 전문건설협회장을 지낸 김모 씨입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0일 검찰에 2005년에서 2012년 사이에 협회가 채용한 직원 중 20여 명의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박 의원이 부정채용한 명단이라고 주장하면서입니다.

박 의원은 이 기간 협회에서 수석부회장과 회장을 지냈습니다.

그런데, 김 전 회장에 따르면 이때 뽑은 직원 중 상당수가 박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옥천·보은 출신이란 겁니다.

이 중엔 박 의원 친형의 아들, 즉 조카도 포함돼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을 뽑는 과정에서 시험도 치르지 않았단 주장도 합니다.

[김모 씨/전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박덕흠 의원 고발인) : 시험을 치르게 돼 있는데 전부 특채로 집어넣었어요. 친인척이나 지역구 출신이나 자기와 이해관계 있는 사람들을 20여 명…]

이런 주장에 대해선 시민단체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장 : (박덕흠 의원에 대한) 3차 (추가) 고발 준비하고 있고 박덕흠 의원님은 사퇴를 하셔라.]

이에 대해 박 의원 측은 JTBC에 사실무근이라며 김 전 회장 측의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박 의원은 추석을 앞두고 지역구민들에겐 결백을 주장하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측도 JTBC의 문의에 모든 채용은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박 의원의 조카와 관련해선 "지금 재직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입사를 했었는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당시 인사담당자도 통화에서 "더 할 말이 없다"고만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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