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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아"…야당 "추안무치"

입력 2020-10-02 20:54 수정 2020-10-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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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틀 만에 다시 목소리를 냈습니다. 아들이 군대에서 휴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야당과 보수언론이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추 장관의 후안무치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추안무치'라는 말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은 무책임한 세력이 검증이나 확인 없이 정쟁의 도구로 삼은 것"이라고 썼습니다.

이번엔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메신저 대화로 인해 불거진 거짓말 논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된 대화는 지난 2017년 6월, 추 장관 아들의 2차 병가가 끝나가던 때입니다.

추 장관이 당시 보좌관에게 지원 장교의 번호를 보낸 건데 이는 "지시라고 볼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아들이 수술을 받은 뒤 부대 복귀가 힘든 상태여서 "휴가 연장이 가능한지 한 번 더 알아봐 달라"는 취지였단 겁니다.

자신은 당시 빠듯한 일정으로 상황을 자세히 알지 못해 보좌관에게 "아들과 통화해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보좌관은 추 장관이 연락처를 보내기 전, 앞서 한 차례 휴가를 연장할 때 지원장교와 상의했던 사이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후 "군에서 병가 대신 정기휴가를 사용하면 된다고 했다"며 아들의 휴가는 군인의 기본권 안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검찰의 수사가 혐의 없음으로 마무리됐지만 "야당과 보수 언론은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썼습니다.

추 장관이 앞서 "거짓 의혹에 대해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하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적반하장', '후안무치'라며 맞받았습니다.

야당은 추 장관의 소셜미디어 글에 대해서도 "'지시'가 아니라는 궤변 정도로는 이미 뱉은 거짓말을 덮을 수 없다"고 논평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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