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신비 혜택도 있습니다.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2만원씩 받을 수 있는데 적절한 대책인지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희령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통신비 지원은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8차 비상경제회의 (어제) : 코로나로 인해 자유로운 대면 접촉과 경제활동이 어려운 국민 모두를 위한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입니다.]
4640만 명 정도가 혜택을 받는데 1조 가까운 예산이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박상준/20대 직장인 : 벌이가 조금 줄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라도 지원해주시는 게 감사하죠.]
[윤신재/20대 대학생 : 2주 동안 아르바이트를 못 가고 있어서 2만 원 할인해주는 것도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여러 명한테 조금씩 나눠주지 말고 더 급한 데 몰아주라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류근섭/60대 직장인 : 2만 원을 10명한테 주는 것보다 20만 원을 어려운 사람한테 몰아주는 게 훨씬 낫다.]
[유세진/20대 : 굳이 줘봤자 저희한테 그렇게 큰 혜택이라 느낄 만한 건가?]
[노유순/50대 주부 : 나랏빚이 쌓일 것 같아서. 선별해서 하는 게 오히려 더 낫지 않나.]
차라리 건강보험료나 전기요금을 지원해 달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시민단체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취약 계층을 먼저 지원하는 게 맞고, 통신사도 지원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김주호/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 (통신사들이 일부 금액을) 정부로부터 보장받고 있는 만큼 고통 분담에 충분히 나설 여력이 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