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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탄압한 장소에서 촬영…영화 '뮬란' 비난 들끓어|아침& 지금

입력 2020-09-10 09:14 수정 2020-09-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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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뮬란'에 대해서 미국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관계가 있는데 촬영 장소를 문제삼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박지윤 기자,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비난을 했네요?

[기자]

네, '디즈니'는 지난 4일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영화 뮬란을 온라인 개봉했는데요.

엔딩 크레딧에 '촬영에 협조해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공안국에 감사를 표한다'는 문구를 담았습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중국 당국이 위구르족을 인권 탄압해서 비난을 샀던 곳인데요.

이에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디즈니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뮬란이 맹목적 민족주의를 조장하는 중국 공산당 정책에 대한 분노를 끌어올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른 많은 곳을 두고 뮬란이 신장 자치구에서 촬영해서 디즈니는 반인륜적 범죄를 정당화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나 디즈니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디즈니가 오는 11일 중국 개봉을 앞두고, 중국 당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다음 달 말인데 핼러윈데이 때 아이들이 보통 사탕을 받으러 다니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올해는 이걸 할 수 없다고요. 코로나 때문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이 다음달 31일 핼러원 데이를 대비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발표했는데요.

보건당국은 핼러원 데이 복장을 한 어린이가 동네 가정집을 방문해 사탕을 얻는 '트릭 or 트릿' 놀이는 거리 두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또한 자동차 트렁크에 사탕을 쌓아두고 직접 나누어 주는 '트렁크 or 트릿'도 금지됩니다.

보건국은 또 각종 핼러원데이 축제를 비롯해 놀이시설의 '유령의 집' 운영도 금지했습니다.

보건국은 대안으로 어린이들이 자동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사탕 가방을 건네받는 '드라이브 스루' 이벤트를 제안했습니다.

LA 카운티에는 인구 천만 명이 사는데요.

현재까지 24만 9000여 명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6000명 넘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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