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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동쪽으로 틀어져…오전 9시 부산 최근접

입력 2020-09-07 08:09 수정 2020-09-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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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당초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로가 동쪽으로 틀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상륙하지 않고 동해안을 따라 북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난주 태풍 마이삭에 이어 또다시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태풍입니다. 오늘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고 경상도와 동해안에는 최대 40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됩니다. 태풍 하이선의 예상경로와 위력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현재 태풍 하이선 정확히 어디쯤에 있습니까?

[기자]

조금 더 부산에 가깝게 접근했습니다.

막 들어온 기상청의 속보를 확인해보니까 현재 태풍 하이선은 부산 남쪽 약 80km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중심부근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40m로 강한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미 태풍이 앞쪽에 형성된 비구름대 영향으로 앞서 보신 것처럼 부산 쪽, 여수 쪽에서 이런 남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고 또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태풍이 가깝게 접근하면서 남해안과 경상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새벽에 울산 동구에서는 초속 32.8m의 강풍이 관측이 됐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거제도에서 초속 38.2m의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서는 가장 강한 바람이 관측이 된 거고요.

이러한 비바람은 태풍이 올라옴에 따라서 점차 전국으로 확대가 되겠습니다.

[앵커]

지역별로 태풍 타이선의 직접 영향을 받게 되는 시간대를 정리해보죠.

[기자]

일단 제주 서귀포에 가장 가깝게 지나는 시점은 오늘 새벽 3시쯤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당시에는 제주 동쪽 240km 해상을 지났습니다.

제주도와는 좀 거리가 있었고요.

오히려 일본 규슈와 좀 더 가깝게 통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전 9시쯤에 부산 앞바다를 스치듯이 지나가서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 예측은 부산 동쪽 40km 해상을 스치듯 지나간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초속 25m 이상 바람이 부는 폭풍반경이 120km 정도 됩니다, 태풍 하이선이.

그래서 부산을 스치듯이 지나간다고 하지만 거의 부산을 통과한다라고 이렇게 볼 정도로 아주 강한 위력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부산을 스치듯 지나가서 이후에는 동해안을 따라 북상해서 오후 3시쯤에는 강릉 앞바다를 지나겠고 또 강릉 앞바다를 지난 시점이 결국은 강릉과 서울이 위도가 비슷한 시점이기 때문에 수도권과도 가장 가깝게 통과하는 시점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후에는 점점 북한으로 넘어간 이후에 오늘 밤 10시부터 11시 사이쯤에 북한의 함경북도 청진 남쪽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내일 새벽에는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 하루 전국 모든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되는 거고 비와 바람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서 가장 강하게 바람이 분 곳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남 거제 쪽 초속 38.2m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리고 울산에서는 초속 32.8m의 강풍이 불었고 제주도 고산에서는 31m 정도의 바람이 관측이 됐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지난주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마이삭보다는 조금 약한 그런 강도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당시 마이삭은 순간최대풍속이 제주 고산에서 49.2m를 기록을 했습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초속 35.7m가 관측이 됐는데 그렇지만 태풍 이동속도가 마이삭에 비해서는 빠르지 않습니다.

느리게 이동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나라에 오래 머물고 또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강원 영동과 경상도에는 최대 4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고 초속 40m의 바람이 불겠습니다.

그리고 전라도에서는 100에서 200mm.

또 서울 등 중부지방은 30mm에서 1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앵커]

앞서 얘기를 나눈 것처럼 당초 남해안 쪽으로 상륙할 것이다 이런 예보들이 있었는데 그 예보와 달리 동쪽으로 치우져서 올라가고 있잖아요. 그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태풍이 북상하면서 한반도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일종에 벽 역할을 했습니다.

태풍이 서쪽이나 똑바로 북상을 하지 못하고 이러한 차고 건조한 공기 때문에 동쪽으로 방향을 틀게 된 것인데요.

하이선이 우리나라에 올 때까지는 고수온 해역을 거치면서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했지만 어제 일요일부터는 상층에서 강한 바람이 부는 지역으로 들어서면서 태풍의 강도가 줄어들고 방향이 조금씩 동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또 일본 열도를 지나면서 받는 충격에 따라서 힘이 조금 더 약해지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고요.

여기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좀 더 물러날 경우에는 태풍의 진로가 더 동쪽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앵커]

이번 태풍 역시 우리 기상청과 미국 태풍경보센터 그리고 일본 기상청의 예보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기상청 같은 경우는 당초에는 경남 남해안 쪽에 상륙하는 것으로 봤다가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부산 앞바다를 스치듯 지나가서 동해로 진출한다 이렇게 예보를 바꾼 상황이고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그리고 일본 기상청 같은 경우는 기존에 계속해서 남해안에 상륙한다라는 전망을 지금도 유지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유럽 중기예보센터의 수치예보 모델대로 보면 당초에는 상륙하지 않는 것으로 이렇게 전망을 했다가 유럽 중기예보센터 같은 경우는 상륙은 하는데 거의 경남 남해안 한가운데가 아니라 동해안에 가깝게 상륙을 해서 내륙 쪽이지만 동해안에 가깝게 북상한다 이렇게 중기예보센터는 전망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굉장히 혼란스러운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아무튼 다른 국가의 태풍예보 또 우리나라 기상청의 태풍예보와 상관없이 결국은 동해안을 따라서 북상하는 것은 맞기 때문에 그만큼 태풍의 위력은 강하다라고 볼 수가 있어서 태풍과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이고 또 피해에 대비를 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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